[인도 사례연구12] 장거리 연애를 즐기는 애인의 외도를 해결한 AID
박재희 기자
2021-09-07 오전 12:03:58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인도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인도 탐정기업 AID(All India Detective)는 의뢰 고객 A로부터 사랑하는 여자 친구 B에 대해 조사를 의뢰받았다. A와 B는 어릴 때부터 만나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각자 대학에 진학한 이후 서로 떨어지게 됐다.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서로 자주 싸우면서 오해가 쌓였다. 잦은 싸움으로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A와 B는 거리감이 생겼다.

A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지 몇달 이후부터 B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이후 사소한 문제로 더욱 자주 싸우게 되었고 점점 더 멀어졌지만 결별하지는 않았다.

A는 사랑하는 B가 자신을 피하고 거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B에 대한 상세 정보를 파악한 탐정 요원은 추적 및 감시에 들어갔다.

B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와 만나는지, 얼마나 오랬동안 같이 있는지 등 모든 증거를 수집했다. 미행 3일만에 B가 A를 속이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증거들을 확보했다.

B가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만나는 동안 휴대폰을 무음이나 꺼놓고 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또한 B는 A와 헤어지기 위해 만날 때마다 싸웠으며 A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상황을 조성했다.

이렇게 수집된 사진, 음성, 영상을 포함한 보고서를 작성해 A에게 전달했다. A는 제공받은 보고서 및 증거들을 보고 좌절했으며 더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탐정 요원은 A에게 B가 더 이상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조언했다. A의 인생이 소중하기 때문에 더 좋은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과 삶을 설계하라고 충고했다.


▲ 인도 탐정(출처 : ipleaders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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