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44] 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누명을 해결한 MCI
박재희 기자
2021-09-09 오후 7:24:33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MCI(McClain Investigations, Ltd.)는 의뢰인 A로 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의뢰인 A는 임신한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이로 1급 살인한 6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

탐정 조사관과 의뢰인 A측 대리인과 상세한 상담을 진행한 후 조사에 착수했다. 각종 증거들을 분석한 결과 수많은 모순들을 발견했다.

사건에 대한 실제 모순을 보여주는 타임라인 구성에 도움이 되는 다수의 목격자들을 찾아냈다. 또한 탐정 요원은 수사기관이 찾지 못했거나 누락한 새로운 증거를 파악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측 변호사에게 전달됐다. 수집된 증거들은 법원에 제출됐으며 약 2주간의 배심 재판 후 6시간의 숙고 끝에 A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 탐정 이미지(출처 : Sherlockpi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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