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52] 경찰이 손을 놓은 자동차 부품 도난 사건을 해결한 1to1
박재희 기자
2021-10-02 오후 4:02:19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1to1(1 to 1 Risk Control, LLC)은 의뢰 고객 A로부터 자동차 파손 및 도난품 조사와 관련된 사건을 의뢰받았다.

A와 상세한 상담을 진행한 결과, A는 학생의 신분인데,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파손되고 GPS와 카 스테레오를 도난당했다.

A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도난 사건을 추적할 시간과 자원이 부족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A는 도난품을 찾고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탐정사무소를 찾았다.

따라서 탐정들은 도난된 물품의 제조사, 모델, 일련 번호 등을 확인하고 중고거래 사이트 크랙리스트(Craigslist)나 이베이(Ebay)와 같은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역 전당포에서 도난품이 판매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세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보고서 원본을 요청해 재산, 건물, 도난당한 재산에 접근 가능한 사람 등 관련자들을 인터뷰하고 목격자가 있는지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도난품이 거래되고 있는 증거들을 수집했다. 수집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 전달됐으며 A는 형사고발 및 손해를 복원할 수 있었다.



▲ 자동차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탐정(출처 : sblinvestigation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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