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2)선진국에서 탐정의 활약상은 수사기관보다 탁월
◈미국 FBI 수사관보다 뛰어난 탐정이 미드 속의 주인공 독차지
10여년 전부터 미국 드라마, 속칭 미드가 한국 시청자의 눈을 사로 잡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수사기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FBI의 수사관보다 탐정이 미드 속의 주인공을 독차지 하고 있다.
미국은 앨런 핑커턴이 남북전쟁에서 활약을 한 후 약 150년 이상 전문 탐정업이 성행해왔다.
1998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끌어낸 ‘르윈스키 스캔들’을 찾아낸 사람도 스타 검사가 아니라 탐정들이었다. 클린턴 진영에서 스타검사의 공세에 대항하여 스타검사의 비리를 캐내려고 유명한 탐정을 고용했다.
최근에는 고위 공직자 후보의 개인적인 평판조사(Background check)을 위해 공식적인 국가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탐정을 활용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평판조사는 조사대상자인 타겟(target)의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 인물에 대한 면담과 미행을 통해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아 신뢰를 받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약 2만명의 공인탐정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북전쟁에서 활약한 핑커턴이 세운 탐정회사는 전세계에 무려 13만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탐정은 서부개척시대부터 주 경계를 넘어 도망간 범죄자의 체포, 사람 찾기, 법정에서 활용할 증거수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미국 FBI, 뉴욕경찰인 NYPD 등과 같은 수사기관이 체포하지 못하는 지명 수배자를 추적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탐정을 바운티 헌터라고 한다. 이들이 체포하는 범죄자만 연간 수만 명에 이르며 범죄자만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탐정도 많은 편이다.
현재 미국 탐정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은 교통사고조사, 민사 및 형사사건 조사, 재판에 필요한 증거채집, 재산 및 수입조사, 사람 찾기, 신용조사, 지적재산권 위반조사, 기업부정조사, 신변경호 및 경비컨설팅 등 매우 광범위하다.
◈오스트레일리아 탐정은 동남아시아 국가정보기관보다 더 많은 정보 확보
유럽의 탐정도 미국의 탐정과 마찬가지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정보수집과 산업스파이 탐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과는 달리 돈보다는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하는 편이다.
필리핀 정부는 독재자로 악명을 떨쳤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빼돌린 국부를 찾기 위해 백호주의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의 탐정을 고용했다.
그는 스위스 금융 관련자로부터 마르코스가 숨긴 비밀계좌 정보를 찾아내어 필리핀 정부에 제공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백인의 대부분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이민을 왔기 때문에 인맥을 갖고 있었으리라 판단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탐정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와 파푸아뉴기니, 콩고 등 남태평양 국가에 대한 정보를 관련국의 국가정보기관보다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선진국인 일본도 탐정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탐정을 교육시키는 기관도 많이 있으며 일반인들의 탐정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편이다.
주요 대기업도 탐정의 고객이다. 입사 지원자의 평판조사, 거래기업에 대한 정보수집, 관련 기업의 경영진의 평판조사, 직원의 부정조사 등의 업무를 맡긴다.
기업 간의 M&A(인수합병)에서도 상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므로 탐정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일반인들도 사람 찾기, 결혼 예정자에 대한 평판조사, 배우자의 불륜조사를 수행함에 있어 탐정의 도움을 받는다.
◈일본의 탐정은 스토킹과 이지메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
특히 일본의 탐정은 일본에서 극심한 사회문제가 되는 개인에 대한 스토킹, 이지메(집단 따돌림)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탐정의 업무영역이 한계가 없이 사회의 필요에 따라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는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진국들에 비해 한국은 아직 탐정에 관한 법의 제정이나 탐정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미진한 상태이다.
그러나 97년 OECD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이미 탐정업을 외국시장에 개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외국의 탐정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해 경영컨설팅 등으로 위장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이 주요 고객이며 이들로부터 지원자 평판조사, 거래 국내 기업의 정보수집 등의 업무를 주로 한다.
외국계 기업들이 외국 대학 출신을 특별하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제출하는 이력서를 크게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대학졸업장,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등의 신뢰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10여년 전부터 미국 드라마, 속칭 미드가 한국 시청자의 눈을 사로 잡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수사기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FBI의 수사관보다 탐정이 미드 속의 주인공을 독차지 하고 있다.
미국은 앨런 핑커턴이 남북전쟁에서 활약을 한 후 약 150년 이상 전문 탐정업이 성행해왔다.
1998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끌어낸 ‘르윈스키 스캔들’을 찾아낸 사람도 스타 검사가 아니라 탐정들이었다. 클린턴 진영에서 스타검사의 공세에 대항하여 스타검사의 비리를 캐내려고 유명한 탐정을 고용했다.
최근에는 고위 공직자 후보의 개인적인 평판조사(Background check)을 위해 공식적인 국가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탐정을 활용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평판조사는 조사대상자인 타겟(target)의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 인물에 대한 면담과 미행을 통해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아 신뢰를 받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약 2만명의 공인탐정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북전쟁에서 활약한 핑커턴이 세운 탐정회사는 전세계에 무려 13만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탐정은 서부개척시대부터 주 경계를 넘어 도망간 범죄자의 체포, 사람 찾기, 법정에서 활용할 증거수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미국 FBI, 뉴욕경찰인 NYPD 등과 같은 수사기관이 체포하지 못하는 지명 수배자를 추적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탐정을 바운티 헌터라고 한다. 이들이 체포하는 범죄자만 연간 수만 명에 이르며 범죄자만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탐정도 많은 편이다.
현재 미국 탐정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은 교통사고조사, 민사 및 형사사건 조사, 재판에 필요한 증거채집, 재산 및 수입조사, 사람 찾기, 신용조사, 지적재산권 위반조사, 기업부정조사, 신변경호 및 경비컨설팅 등 매우 광범위하다.
◈오스트레일리아 탐정은 동남아시아 국가정보기관보다 더 많은 정보 확보
유럽의 탐정도 미국의 탐정과 마찬가지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정보수집과 산업스파이 탐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과는 달리 돈보다는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하는 편이다.
필리핀 정부는 독재자로 악명을 떨쳤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빼돌린 국부를 찾기 위해 백호주의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의 탐정을 고용했다.
그는 스위스 금융 관련자로부터 마르코스가 숨긴 비밀계좌 정보를 찾아내어 필리핀 정부에 제공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백인의 대부분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이민을 왔기 때문에 인맥을 갖고 있었으리라 판단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탐정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와 파푸아뉴기니, 콩고 등 남태평양 국가에 대한 정보를 관련국의 국가정보기관보다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선진국인 일본도 탐정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탐정을 교육시키는 기관도 많이 있으며 일반인들의 탐정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편이다.
주요 대기업도 탐정의 고객이다. 입사 지원자의 평판조사, 거래기업에 대한 정보수집, 관련 기업의 경영진의 평판조사, 직원의 부정조사 등의 업무를 맡긴다.
기업 간의 M&A(인수합병)에서도 상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므로 탐정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일반인들도 사람 찾기, 결혼 예정자에 대한 평판조사, 배우자의 불륜조사를 수행함에 있어 탐정의 도움을 받는다.
◈일본의 탐정은 스토킹과 이지메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
특히 일본의 탐정은 일본에서 극심한 사회문제가 되는 개인에 대한 스토킹, 이지메(집단 따돌림)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탐정의 업무영역이 한계가 없이 사회의 필요에 따라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는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진국들에 비해 한국은 아직 탐정에 관한 법의 제정이나 탐정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미진한 상태이다.
그러나 97년 OECD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이미 탐정업을 외국시장에 개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외국의 탐정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해 경영컨설팅 등으로 위장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이 주요 고객이며 이들로부터 지원자 평판조사, 거래 국내 기업의 정보수집 등의 업무를 주로 한다.
외국계 기업들이 외국 대학 출신을 특별하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제출하는 이력서를 크게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대학졸업장,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등의 신뢰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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