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20)감시대상이 인지할 경우 고난이도 감시활동이 필요… 숙련된 탐정을 배치해 감시활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주의
◈1~2단계는 통상적인 감시수단이 효과적
1단계는 타겟이 자신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Unware)를 말한다. 대상자가 자신이 누구로부터 의심을 받거나 감시 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상태로서 통상적인 감시수단을 활용하면 충분하다.
이 경우 감시보다는 직접적인 면담 등을 통해서 정황파악을 하는 것이 곧바로 미행, 추적을 시작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다음은 타겟이 자신이 누구로부터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 상태(Semi-aware)인 2단계이다.
대상자는 어떤 이유에서던 불법, 탈법, 비윤리적인 일에 연루되어 있어 심리가 불안한 상태로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모르는 사람과 대인관계를 기피한다.
감시활동을 함에 있어서 1단계보다는 더 주의해야 한다. 감시를 하는 와중에 타겟과 직접 맞부딪히거나 현장 주위에 서성거리다가 의심을 받더라도 당당하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특별한 의심을 받지 않는다.
◈숙련된 탐정을 배치해 감시활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주의
3단계는 감시대상자가 자신의 행위로 인해 누군가가 자기를 감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는 상태(Aware)다.
수사요원이 감시를 하던 다른 이해관계자가 자신의 불법이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뭔가 증거를 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을 하는 단계이다.
감시활동을 함에 있어 1~2단계와는 다른 강도의 주의가 요구되고 가급적이면 숙련된 탐정을 배치해 타겟에게 감시활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한다.
타겟이 눈치를 챌 경우 감시활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보류하고, 이전과는 다른 감시방법을 강구한다. 감시활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현장요원을 반드시 교체하고 보다 숙련된 인력을 투입한다.
◈숨어있을 경우 장기간 잠복 등 고난이도 감시활동이 필요
4단계는 타겟이 자신의 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숨어있는 상태(Hidden)를 말한다. 이미 타겟은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한 불법, 탈법적 행위에 연루되어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거나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장소에 은거하고 있다.
경호원은 평범한 보디가드가 아니라 폭력조직의 구성원인 경우가 많다. 실제 절도나 사기 등으로 지명수배된 경우 조직폭력배를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닌다고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것을 막기는 어렵지만 상속이나 채무문제 등 민사사건의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몸에 문신을 하고 덩치가 산만한 조직폭력배(일명 깍두기)를 보고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일반인은 없다. 조직폭력배를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니는 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은거하고 있는 경우이다.
4단계에 처한 감시대상자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도의 감시활동이 필요하다. 시간이나 인원, 예산이 가능하다면 해당 거주지 주변에서 장기간 잠복을 해야 한다.
언젠가는 나올 것이므로 밖으로 나올 때 사진을 찍거나 수사기관의 협조를 얻어 체포하면 된다.
지명수배 중인데 수사기관이 체포하지 못한 피의자나 다른 형사사건에 연루된 경우에는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기가 용이하므로 탐정이 독단으로 사건을 무리하게 해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칫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경우 상해나 폭력사태로 확산되어 사건이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
아무리 지능범이라고 해도 숨어 지내는데 따분함을 느끼기도 하고 감시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동을 개시한다.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으로 누가 오래 평정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버티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1단계는 타겟이 자신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Unware)를 말한다. 대상자가 자신이 누구로부터 의심을 받거나 감시 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상태로서 통상적인 감시수단을 활용하면 충분하다.
이 경우 감시보다는 직접적인 면담 등을 통해서 정황파악을 하는 것이 곧바로 미행, 추적을 시작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다음은 타겟이 자신이 누구로부터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 상태(Semi-aware)인 2단계이다.
대상자는 어떤 이유에서던 불법, 탈법, 비윤리적인 일에 연루되어 있어 심리가 불안한 상태로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모르는 사람과 대인관계를 기피한다.
감시활동을 함에 있어서 1단계보다는 더 주의해야 한다. 감시를 하는 와중에 타겟과 직접 맞부딪히거나 현장 주위에 서성거리다가 의심을 받더라도 당당하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특별한 의심을 받지 않는다.
◈숙련된 탐정을 배치해 감시활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주의
3단계는 감시대상자가 자신의 행위로 인해 누군가가 자기를 감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는 상태(Aware)다.
수사요원이 감시를 하던 다른 이해관계자가 자신의 불법이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뭔가 증거를 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을 하는 단계이다.
감시활동을 함에 있어 1~2단계와는 다른 강도의 주의가 요구되고 가급적이면 숙련된 탐정을 배치해 타겟에게 감시활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한다.
타겟이 눈치를 챌 경우 감시활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보류하고, 이전과는 다른 감시방법을 강구한다. 감시활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현장요원을 반드시 교체하고 보다 숙련된 인력을 투입한다.
◈숨어있을 경우 장기간 잠복 등 고난이도 감시활동이 필요
4단계는 타겟이 자신의 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숨어있는 상태(Hidden)를 말한다. 이미 타겟은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한 불법, 탈법적 행위에 연루되어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거나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장소에 은거하고 있다.
경호원은 평범한 보디가드가 아니라 폭력조직의 구성원인 경우가 많다. 실제 절도나 사기 등으로 지명수배된 경우 조직폭력배를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닌다고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것을 막기는 어렵지만 상속이나 채무문제 등 민사사건의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몸에 문신을 하고 덩치가 산만한 조직폭력배(일명 깍두기)를 보고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일반인은 없다. 조직폭력배를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니는 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은거하고 있는 경우이다.
4단계에 처한 감시대상자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도의 감시활동이 필요하다. 시간이나 인원, 예산이 가능하다면 해당 거주지 주변에서 장기간 잠복을 해야 한다.
언젠가는 나올 것이므로 밖으로 나올 때 사진을 찍거나 수사기관의 협조를 얻어 체포하면 된다.
지명수배 중인데 수사기관이 체포하지 못한 피의자나 다른 형사사건에 연루된 경우에는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기가 용이하므로 탐정이 독단으로 사건을 무리하게 해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칫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경우 상해나 폭력사태로 확산되어 사건이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
아무리 지능범이라고 해도 숨어 지내는데 따분함을 느끼기도 하고 감시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동을 개시한다.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으로 누가 오래 평정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버티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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