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34)정보원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노하우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정보원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탐정이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탐정이 정보원을 확보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하우를 살펴보자.
◈ 기본적인 연고를 기반으로 인간관계 형성
첫째, 정보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지연, 학연, 혈연은 기본이고 같은 성씨를 사용하는지 남자라면 근무했던 군부대, 친인척의 연고지 등으로 확장해간다.
남자들은 같은 군에 근무했거나 인근 부대에서 근무했다고 해도 친밀감을 표시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해병대, 특전사, 공군, 해군 등은 육군보다 연대감이 높은 편이다.
친인척의 연고지도 사람을 사귀는데 없는 것보다 낫다. 조부모나 고모, 이모, 외삼촌, 삼촌 등이 살거나 살았던 지역을 전부 합하면 좁은 한국땅에서 연고지가 걸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한 사람은 사돈의 팔촌을 들먹이기도 하고 과거 한번이라도 알고 있던 사람의 고향이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경험해 봤다.
◈ 도움을 받았다면 유/무형의 대가를 지급
둘째, 정보원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적절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대가라는 것이 반드시 뇌물이 될 수 있는 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단하게 감사의 표시로 식사를 대접하거나 술을 접대하기도 한다. 명절이나 기타 개인행사에 선물을 제공하거나 집안 경조사를 참석하는 것도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공무원 등 기타 공공성을 띤 조직에 근무하는 정보원에게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가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
뇌물로 인정되면 정보원에게 치명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국적으로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접대로 인정되지 않는 규모는 1인당 3~5만원 규모의 식사나 선물은 무난하리라고 본다. 일명 김영란법이 발효되면 접대의 정의, 대상, 규모가 정해져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 평소에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인간관계 강해져
셋째, 정보원과 관계를 맺었다면 평소에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아무리 대가를 지급했다고 해도 일만 있으면 나타나고 없으면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부탁할 일이 없어도 가끔씩 전화를 하고, 이메일(e-mail)도 보내고, 필요하다면 방문을 한다.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무슨 이유가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평소에 가급적 자주 연락을 취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느 정도 지위와 재력을 갖춘 정보원에게는 지불되는 얼마간의 금전적 대가는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단결이 잘 되는 3대 마피아가 있는데, 호남 향우회, 해병대 전우회, 고대 동창회라고 한다. 이들은 돈보다 의리, 친밀감으로 똘똘 뭉쳐서 회원끼리 잘 돕는다.
인간적인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거래라는 인식이 강하면 정보원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사법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정보원을 보호해야
넷째,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정보원을 보호해줘야 한다. 정보원으로부터 취득한 정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보호한다.
출처를 보호하는 방법은 필자가 집필한 ‘비지니스정보전략(예나루, 2006)’에서 상세하게 설명하였으므로 참조하도록 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모씨’, ‘고위 당국자’, ‘청와대 고위관계자’, ‘정부 핵심 정보통’ 등으로 자신의 정보원을 누군지 찾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언론사 기자들이 정보원을 보호하는 조치를 잘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직한 기자의 경우 정보원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사법처벌을 받는 것을 감수하기도 한다.
◈ 정보원이 인식하고 있는 자신의 브랜드가 중요
다섯째, 가상의 정보원에 대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인식시키도록 노력한다. 한 개인이나 조직이 대한민국 전체, 다양한 영역에 정보원을 확보하고 관리하기란 매우 어렵다.
평소에 수천 명의 정보원을 관리하기 어려우므로 정보원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한번 관계를 맺으면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주변에 심어주면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정보원이 찾아오기도 하고, 찾기도 쉽다.
무형의 정보는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가치가 좌우된다. 정보원에게 ‘10원’의 가치도 없는 정보가 탐정에게는 ‘1억’의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다.
정보를 주고 받고 서비스를 주고 받는 관계는 서로 셈이 잘 되지 않는 분야이므로 자신의 브랜드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 기본적인 연고를 기반으로 인간관계 형성
첫째, 정보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지연, 학연, 혈연은 기본이고 같은 성씨를 사용하는지 남자라면 근무했던 군부대, 친인척의 연고지 등으로 확장해간다.
남자들은 같은 군에 근무했거나 인근 부대에서 근무했다고 해도 친밀감을 표시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해병대, 특전사, 공군, 해군 등은 육군보다 연대감이 높은 편이다.
친인척의 연고지도 사람을 사귀는데 없는 것보다 낫다. 조부모나 고모, 이모, 외삼촌, 삼촌 등이 살거나 살았던 지역을 전부 합하면 좁은 한국땅에서 연고지가 걸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한 사람은 사돈의 팔촌을 들먹이기도 하고 과거 한번이라도 알고 있던 사람의 고향이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경험해 봤다.
◈ 도움을 받았다면 유/무형의 대가를 지급
둘째, 정보원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적절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대가라는 것이 반드시 뇌물이 될 수 있는 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단하게 감사의 표시로 식사를 대접하거나 술을 접대하기도 한다. 명절이나 기타 개인행사에 선물을 제공하거나 집안 경조사를 참석하는 것도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공무원 등 기타 공공성을 띤 조직에 근무하는 정보원에게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가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
뇌물로 인정되면 정보원에게 치명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국적으로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접대로 인정되지 않는 규모는 1인당 3~5만원 규모의 식사나 선물은 무난하리라고 본다. 일명 김영란법이 발효되면 접대의 정의, 대상, 규모가 정해져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 평소에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인간관계 강해져
셋째, 정보원과 관계를 맺었다면 평소에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아무리 대가를 지급했다고 해도 일만 있으면 나타나고 없으면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부탁할 일이 없어도 가끔씩 전화를 하고, 이메일(e-mail)도 보내고, 필요하다면 방문을 한다.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무슨 이유가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평소에 가급적 자주 연락을 취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어느 정도 지위와 재력을 갖춘 정보원에게는 지불되는 얼마간의 금전적 대가는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단결이 잘 되는 3대 마피아가 있는데, 호남 향우회, 해병대 전우회, 고대 동창회라고 한다. 이들은 돈보다 의리, 친밀감으로 똘똘 뭉쳐서 회원끼리 잘 돕는다.
인간적인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거래라는 인식이 강하면 정보원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사법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정보원을 보호해야
넷째,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정보원을 보호해줘야 한다. 정보원으로부터 취득한 정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보호한다.
출처를 보호하는 방법은 필자가 집필한 ‘비지니스정보전략(예나루, 2006)’에서 상세하게 설명하였으므로 참조하도록 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모씨’, ‘고위 당국자’, ‘청와대 고위관계자’, ‘정부 핵심 정보통’ 등으로 자신의 정보원을 누군지 찾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언론사 기자들이 정보원을 보호하는 조치를 잘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직한 기자의 경우 정보원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사법처벌을 받는 것을 감수하기도 한다.
◈ 정보원이 인식하고 있는 자신의 브랜드가 중요
다섯째, 가상의 정보원에 대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인식시키도록 노력한다. 한 개인이나 조직이 대한민국 전체, 다양한 영역에 정보원을 확보하고 관리하기란 매우 어렵다.
평소에 수천 명의 정보원을 관리하기 어려우므로 정보원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한번 관계를 맺으면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주변에 심어주면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정보원이 찾아오기도 하고, 찾기도 쉽다.
무형의 정보는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가치가 좌우된다. 정보원에게 ‘10원’의 가치도 없는 정보가 탐정에게는 ‘1억’의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다.
정보를 주고 받고 서비스를 주고 받는 관계는 서로 셈이 잘 되지 않는 분야이므로 자신의 브랜드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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