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셜록 홈즈] (45)위조된 문서 및 인장은 위조범보다 뛰어난 전문가만이 판별 가능
◈ 위조범들은 100% 진본과 동일하게 위조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는 판별 가능
문서상에 각인된 두 종류 이상의 대조 인영에 대한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것을 인영감정이라고 한다.
문자의 전사(轉寫)여부, 동판여부, 변조여부 등을 찾아내기 위해서 문자식별, 인획의 구성, 배자의 형태, 규격, 조각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인주의 성분차이, 압날(壓捺)의 형태와 변화상태, 지질과 지면 조건의 변화성, 날인의 습성, 인장의 마멸상태도 위조여부를 찾아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각종 고문서, 중요한 계약에 관련된 사문서의 위조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가 많이 있어 활용하면 된다.
사문서를 위조하는 경우에도 범죄자가 직접 하는 경우보다 위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위조범들은 통상적인 일보다 턱 없이 높은 보수에 현혹되어 문서나 인장 등의 위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도 100% 진본과 동일하게 위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실 범죄인들의 잠재적인 심리에는 ‘범죄행위는 언젠가는 드러난다’는 것을 깔고 있다. 따라서 나중에 수사기관에 체포되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경우에 최소한의 ‘정상참작’여지를 남겨둔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인장을 위조할 경우에도 절대 100% 원본과 동일하게 복사하지는 않고 전문가가 아주 자세하게 대조해보면 약간의 차이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물론 높은 보수를 받기 때문에 위조업무를 의뢰한 의뢰인은 찾아내기 어렵도록 해야 한다. 전통적인 범죄는 동일 전과자에 의한 재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포하기가 용이하다.
문서 인쇄에 사용된 잉크나 글자체를 분석해서 사용된 프린터나 문서 작성 시기를 분석하는 기술도 많이 적용된다.
사용된 인주를 분석해서 마른 상태, 사용된 인주의 종류를 파악해 동일인이 동일한 인주를 가지고 인장을 찍었는지, 언제 찍었는지 등을 비교해 문서 위조 여부, 시기 등을 판단하게 된다.
인주제작에 사용된 물질을 분석해서 문서의 작성 시기를 파악하기도 한다. 문서감정 전문가에 따르면 인주를 분석해서 10~20년 되었는지, 아니면 최근 3~4년 사이에 제작된 것인지는 파악할 수 있으나 정확한 연도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 미술작품은 물감이나 종이의 질로 위작여부를 판별하지만 정확성은 떨어져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미술계에 핵 폭풍을 몰고 온 이중섭, 박수근 위작 논란도 작품에 사용된 물감이 다르다는 분석결과로 위작 여부를 판단한 바 있다.
미술품 전문 감정사 사이에서도 진위여부 논란이 아직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이 거짓 전문가를 판별해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미술계의 위작논란은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과 고인인 화가의 가족들까지 연루되어 있어 검찰의 발표 이후에도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서 용지를 변조해 오래되고 낡은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글자체를 위조하기도 한다. 고문서나 유언장 등을 위조하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라고 해도 육안으로 이러한 위조문서를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과거에는 위의 미술품 위작 논란과 마찬가지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전문가가 거짓문서를 진품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종이의 재질 감식을 통해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인위적으로 낡게 만든 종이의 재질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취약점을 회피하기 위해서 고문서 위조단들은 전통이 있는 문중이나 사찰 등지에서 오래된 종이를 구해서 활용한다. 종이의 재질을 보고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를 속이기 위한 수법이다.
1983년 서독의 시사주간지인 ‘슈테론’의 하이데만 기자는 ‘히틀러의 일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감정결과 일기를 철한 재봉실과 풀이 2차 대전 이후 개발된 화학소재였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해프닝으로 끝났다.
최근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불에 타거나 물에 젖은 문서를 읽어낼 수도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기술이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에 미국의 정보기관은 이라크 군대가 철수하면서 태우고 간 군사 비밀문서의 재를 분석해서 철수경로, 상황, 군대의 규모, 특성 등을 파악했다고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문서상에 각인된 두 종류 이상의 대조 인영에 대한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것을 인영감정이라고 한다.
문자의 전사(轉寫)여부, 동판여부, 변조여부 등을 찾아내기 위해서 문자식별, 인획의 구성, 배자의 형태, 규격, 조각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인주의 성분차이, 압날(壓捺)의 형태와 변화상태, 지질과 지면 조건의 변화성, 날인의 습성, 인장의 마멸상태도 위조여부를 찾아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각종 고문서, 중요한 계약에 관련된 사문서의 위조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가 많이 있어 활용하면 된다.
사문서를 위조하는 경우에도 범죄자가 직접 하는 경우보다 위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위조범들은 통상적인 일보다 턱 없이 높은 보수에 현혹되어 문서나 인장 등의 위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도 100% 진본과 동일하게 위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실 범죄인들의 잠재적인 심리에는 ‘범죄행위는 언젠가는 드러난다’는 것을 깔고 있다. 따라서 나중에 수사기관에 체포되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경우에 최소한의 ‘정상참작’여지를 남겨둔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인장을 위조할 경우에도 절대 100% 원본과 동일하게 복사하지는 않고 전문가가 아주 자세하게 대조해보면 약간의 차이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물론 높은 보수를 받기 때문에 위조업무를 의뢰한 의뢰인은 찾아내기 어렵도록 해야 한다. 전통적인 범죄는 동일 전과자에 의한 재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포하기가 용이하다.
문서 인쇄에 사용된 잉크나 글자체를 분석해서 사용된 프린터나 문서 작성 시기를 분석하는 기술도 많이 적용된다.
사용된 인주를 분석해서 마른 상태, 사용된 인주의 종류를 파악해 동일인이 동일한 인주를 가지고 인장을 찍었는지, 언제 찍었는지 등을 비교해 문서 위조 여부, 시기 등을 판단하게 된다.
인주제작에 사용된 물질을 분석해서 문서의 작성 시기를 파악하기도 한다. 문서감정 전문가에 따르면 인주를 분석해서 10~20년 되었는지, 아니면 최근 3~4년 사이에 제작된 것인지는 파악할 수 있으나 정확한 연도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 미술작품은 물감이나 종이의 질로 위작여부를 판별하지만 정확성은 떨어져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미술계에 핵 폭풍을 몰고 온 이중섭, 박수근 위작 논란도 작품에 사용된 물감이 다르다는 분석결과로 위작 여부를 판단한 바 있다.
미술품 전문 감정사 사이에서도 진위여부 논란이 아직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이 거짓 전문가를 판별해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미술계의 위작논란은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과 고인인 화가의 가족들까지 연루되어 있어 검찰의 발표 이후에도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서 용지를 변조해 오래되고 낡은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글자체를 위조하기도 한다. 고문서나 유언장 등을 위조하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라고 해도 육안으로 이러한 위조문서를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과거에는 위의 미술품 위작 논란과 마찬가지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전문가가 거짓문서를 진품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종이의 재질 감식을 통해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인위적으로 낡게 만든 종이의 재질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취약점을 회피하기 위해서 고문서 위조단들은 전통이 있는 문중이나 사찰 등지에서 오래된 종이를 구해서 활용한다. 종이의 재질을 보고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를 속이기 위한 수법이다.
1983년 서독의 시사주간지인 ‘슈테론’의 하이데만 기자는 ‘히틀러의 일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감정결과 일기를 철한 재봉실과 풀이 2차 대전 이후 개발된 화학소재였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해프닝으로 끝났다.
최근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불에 타거나 물에 젖은 문서를 읽어낼 수도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기술이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에 미국의 정보기관은 이라크 군대가 철수하면서 태우고 간 군사 비밀문서의 재를 분석해서 철수경로, 상황, 군대의 규모, 특성 등을 파악했다고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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