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19] CCTV 증거 영상 확보로 폭행혐의를 벗겨준 CJI
박재희 기자
2021-07-29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CJI(C. Jackson Investigations, Inc.)는 폭행사건에 연류된 고객 A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A와 그의 형제들이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혐의가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을 수집하는 임무였다.

A와 그의 형제, 몇몇 친구들이 함께 밤에 외출한 이후에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고객 A의 주장은 자신들이 경비원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폭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CJI 탐정 요원은 사건 현장 주변에 CCTV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녹화가 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CCTV 관리업체에 신속히 연락해 비디오 사본을 요청했으며 의뢰 고객 A가 경비원으로 부터 폭행당하고 있는 영상을 확인했다. 조사 요원들이 수집한 증거들을 지방 검사에 제출했으며 사건은 기각됐다.

▲ 타겟을 감시 중인 탐정(출처 : novelsuspect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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