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청, 현장에서 활동하는 탐정조사원의 평균 경력 5년 미만
박재희 기자
2020-09-07 오전 8:35:07
일본 경찰청(警察庁)에 따르면 현장에서 활동하는 탐정조사원의 평균 경력은 5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가 힘들고 업무 강도에 비해 급여가 낮은 것이 주요인이다.

음식업계가 유명한 3D업종인데, 탐정업계는 이보다 더 질이 나쁜 블랙기업이 많은 편이다. 우수한 인재가 탐정업계에 진입하거나 정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탐정을 양성하는 탐정학원도 학습 과목이 기초 수준에 불과해 전문인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 수사관이 이수하는 포렌식(forensic),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 서베일런스(surveillance), 일렉트로닉 서베일런스(electronic surveillance) 등과 같은 심층 교육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사나 지점을 오픈해야 한다는 프랜차이즈식 도제 교육이 많은 편이다. 탐정을 하려는 후보자 대부분이 개인이기 때문에 사기와 유사한 수준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것도 문제다.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에서도 민간조사원(PI)을 양성한다며 다양한 교육 기관이 설립됐다. 대부분 교육 과정이 부실해 유명무실한 교육과 더불어 효 용가치도 없는 민간자격증만 남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현재 수준의 교육을 통해 유능한 탐정을 배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한국에서도 "셜록 홈즈"와 같은 명탐정을 양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탐정 교육기관이 설립되는 날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국가공안위원회 빌딩(출처 : 위키피디아)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해외탐정동향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