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청기 조사비용은 가구당 최대 4만엔 정도
민진규 대기자
2020-10-05 오후 4:20:38
최근 일본에서 일반 가정에서도 도청기가 발견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전문탐지업체가 성업 중이다. 요금이 비싸지는 않지만 탐지기를 구입해 스스로 도청기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탐지기를 구입해도 일반인이 은밀하게 숨겨진 도청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아마추어가 도청기의 신호와 전자레인지의 전파 혹은 TV의 소음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탐지업체들은 집의 넓이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데 대부분 2만엔에서 4만엔 사이의 비용을 받는다. 1일 24시간 365일 상담을 접수하고 당일에 바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부 업체는 탐지기를 임대하고 있다. 임대 비용은 탐지 비용보다는 저렴하지만 대여 장비가 오래된 구형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 성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업체에 따라서는 착수 비용을 저렴하게 받고 도청기를 탐지했을 경우에 성공보수를 요구하는 방식도 취한다. 탐지한 후에 철거 비용을 별도로 청구한다. 전원과 연결될 경우에는 감전사고의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도청기를 찾았다면 곧바로 철거하는 것도 좋지만 설치한 사람을 파악할 필요도 있다. 집안에서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군가가 도청기를 설치했다면 의도를 파악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사무실에서 도청기를 발견했더라도 곧바로 모든 직원에게 알리는 것은 문제해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절한 방법으로 설치한 사람을 찾는 노력을 들여야 한다.

도청 전문가들은 일반인이 이 모든 과정에서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도청 업무에 오랜 경험이 풍부한 탐정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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