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례연구11] 도박에 빠진 남편의 문제를 해결한 AID
박재희 기자
2021-09-06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인도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인도 탐정기업 AID(All India Detective)는 고객 A로부터 남편 B를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는 B의 직장 및 직업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다.

B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디지털 미디어 기업에서 온라인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어느날 B가 A에게 US$ 100만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자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A는  B가 옳지 않은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B가 직업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해 탐정사무소를 찾게 된 것이다.

조사요원들은 B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을 파악한 후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B가 여러 개의 휴대전화 및 통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현장에서 증거를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탐정 조사 요원 중 한명을 하층계급의 남자로 위장시켜 투입해 B가 방문했던 장소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를 통해 B가 IPL 경기에서 매일 내기 도박을 하고 있는 증거들을 수집했다.

B는 사무실에 출근하거나 회의에 참석하러 간다고 A에게 말하고 도박장에 갔던 것이다. 도박을 통해 560만 루피 이상을 벌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했다. A는 보고서를 받고 두려움에 떨었지만 탐정 요원의 충고에 따라 B와 진솔한 대화를 시도했다.

A는 B에게 정상적인 직장을 찾지 않고 계속 도박에 빠져 있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충고했다. 이후 B는 도박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직장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타겟을 감시 중인 탐정(출처 : punedetectiv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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