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48] 직원이 회사 제품을 절도한 사건을 해결한 1to1
박재희 기자
2021-09-28 오전 9:56:09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1to1(1 to 1 Risk Control, LLC)은 소비자 가전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A사로부터 시연제품의 절도 사건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A사는 회사의 시연 제품을 용의자 B가 빼돌리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A사는 소비자가 가전 제품을 구매하기 전 시연해 보기를 원할 경우 시연 제품을 고객에게 보내주고 되돌려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고객이 시연한 제품을 회사로 배송받아 회수해야 했지만 B가 자신의 주거지로 배송받고 고객이 반환하지 않은 것처럼 속인다는 것이다.

B의 노트북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이메일과 B의 배우자 C, B의 친구 D와 관련된 추가 이메일을 복구했다.

복구 메일을 통해 특정 소매업체의 경우 영수증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제품을 빼돌다는 것을 확인햇다. B는 횔영한 제품은 소매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었다.

이러한 증거 자료들은 상세 보고서로 작성되어 A사에 제출했다. A사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B로부터 자백을 받아 회수하지 못한 제품의 대부분을 찾았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007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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