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내부의 성희롱 사건 조사를 탐정사무소에 의뢰하는 사례 급증
민진규 대기자
2020-08-19
미국 탐정업계에 따르면 기업 내부의 성희롱 사건 조사를 탐정사무소에 의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부터 미투(#MeToo) 운동이 활발해진 것도 주요인 중 하나다.

과거에는 기업 감사실이나 인사부서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 사건을 조사했었다. 하지만 법적인 법적인 처벌을 위해 필요한 사실관계 확인, 증거조사, 상담 및 치유 등 전문적인 업무는 처리하기는 어렵다.

직원들은 조사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조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고위급 직원에 대한 조사의 어려움, 주장만 있고 증거가 없는 사건은 해결책을 더욱 찾기 어렵다.

기업의 감사실과 인사부서는 2018년에만 기업 내 성희롱이 35%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사소한 사례도 적극적으로 이슈화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 기구인 평등고용추진위원회(EEOC)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직원 성희롱 사건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직장에서 성폭력 희생자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US$7000만달러를 집행했다.

전문가들은 미투 운동이 직장 내부의 성평등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마찬가지로 탐정들의 활발한 증거조사로 처벌사례가 늘어나면 직장 내 잘못된 성의식도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헐리우드에서 미투 운동을 벌이고 있는 장면(출처 : www.cf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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