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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해변 전경 [출처=발리관광청]1949년 네델란드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국가다. 인도네시아라는 국명은 19세기 영국의 학자가 명명했으며 '인도양의 섬들'이라는 의미다.유럽인들이 교역을 위해 동아시아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통로에 위치해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 침탈에 노출됐다.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협력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를 해외 도피처로 평가하면 다음과 같다. ◈자카르타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탐문하면 추적 용이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 인구가 밀집돼 있다. 2022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법률이 통과돼 2045년까지 마무릴될 예정이다. 탐정의 입장에서 해외 도피처로 인도네시아를 평가해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국민들의 특성을 보면 인도네시아 국민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편이다. 관광산업이 발전돼 있으며 외국인이 지출하는 돈이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오랜 식민지배를 받아서 지식인이나 청년들은 서구문화에 익숙하다. 엘리트 계층은 유럽이나 미국의 주요 대학을 졸업해 지식 수준도 높다. 일반 국민의 생활수준이 낮고 외국인은 관광객이라고 여겨 관심을 두지 않는다.둘째, 언어와 음식 등 생활을 살펴보면 한국인이 거주하기에는 좋지 않다. 언어는 인도네이시아어가 공용어지만 700여 개가 넘는 지방어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공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네델란드 식민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일부 네델란드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지만 많지 않다. 화교의 영향력이 높지만 수하르토 대통령이 중국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책을 펼쳐 사멸됐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사람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적도 근처에 있어 열대과일과 수산물이 풍부해 음식은 매우 다양하지만 현지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다. 자바섬에 봉제, 신발, 가방 등을 제조하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교민이 있어 한국음식은 쉽게 구할 수 있다. 셋째, 한국에서 찾아온 추적자가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것은 조금 쉬운 편이다. 하지만 교민사회의 규모가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비해 작아 이방인은 쉽게 눈에 띤다.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교회를 중심으로 교민사회가 작동되므로 교회나 특정 모임만 파악하면 도피자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섬이 많지만 개발이 안 되어 있고 교통이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도피자가 외딴 섬에 숨을 가능성은 낮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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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마닐라시의 슬럼 전경 [출처=위키피디아]동남아시아 섬나라인 필리핀은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 도피처로 급부상한 국가다. 필리핀은 물가가 저렴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호신용 혹은 살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총기의 구입이 용이한 점도 해외 도피처로서의 인지도를 높인 요인이다. 공권력의 핵심인 경찰이나 군대의 부패가 심해 돈으로 매수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청부살인과 총기무장 사례가 많아 추적에 위험 감수해야 해외로 도피하는 사람의 현지 정착이나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탐정의 입장에서 해외 도피처로 필리핀을 평가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국민의 특성을 보면 필리핀 국민은 외국인에게 우호적이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어한다. 필리핀은 스페인과 미국,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지만 외국인에게 배타적이지 않다. 순박함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1960~70년대 아시아의 선도국가에 포함됐었지만 독재정치로 빈국으로 전락했으며 빈부격차가 심한 편이다. 대부분의 국민은 최저 생활을 벗어나지 못해 외국인을 도와주고 금전적 대가를 받는 것을 좋아한다.큰 돈을 주지 않아도 뮤력을 갖거나 무장이 가능한 현지 조력자를 구하기 쉽다. 여성에 비해 남자들의 실업률이 높은 점도 조력자의 급여를 낮춘다. 둘째, 언어와 음식 등 생활을 살펴보면 외국생활 경험이 있는 한국인이 거주하기에는 매우 적합하다. 타갈로그와 영어가 혼용되고 있지만 영어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길거리 노점상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다.필리핀 음식은 별다른 특색이 없지만 과일이나 식료품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서울의 생활비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해 장기간 도피생활에도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 교민이 많아 한인식당도 산재해 있으며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대형 슈퍼마켓도 적지 않다. 셋째, 한국에서 찾아온 추적자가 필리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필리핀으로 도피한 사람은 수도인 마닐라, 관광지인 보라카이 등에 거주하게 된다. 한국과 교류가 필요하다면 마닐라에서 숨어서 살 가능성이 높다.필리핀은 청부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뇌물을 먹은 경찰이 도피자를 보호해줄 수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도피자가 총기로 무장한 현지인을 경호원으로 대동하고 다닌다면 추적에 큰 위험이 불가피하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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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저우시의 철도역 광장 전경 [출처=iNIS]중국 정부는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며 해외 국가에 시장을 개방했다. 사회주의를 주창하는 공산당이 1당 지배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민을 엄격하게 통제하기 보다는 자유를 부여했다.한국인 대다수는 중국이 못사는 나라라고 착각하지만 대도시 지역을 가면 우리나라 대도시보다 더 화려하게 발전돼 있다. 중국은 넓은 국토, 많은 인구, 저렴한 물가로 해외 도피자가 숨기에는 매우 적합하다.해외 도피자를 추적하거나 도피자의 현지 정착을 돕는 탐정의 입장에서 해외 도피지로 중국을 평가하면 다음과 같다. ◈현지 채용한 경호원으로부터 협박 받을 가능성 높아첫째, 국민의 특성을 보면 중국인은 한국인 뿐 아니라 타국 사람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한족과 조선족을 포함해 56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외양적으로 한국인과 중국인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한국인은 얼핏 보기에 조선족, 몽골족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점도 장점이다. 베이징, 텐진, 상하이, 선전, 선양 등의 대도시는 토박이보다는 외지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상하이와 선전은 외국인의 숫자도 많아 한국인이라고 해도 눈에 띨 가능성이 낮다. 베이징과 상사 주재원의 비중이 높아 화이트칼라 도피자에게 적합한 장소다.둘째, 언어와 음식 등 생활을 살펴보면 한국인이 거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단기간에 중국어를 배우기는 쉽지 않지만 중국 남부 지역의 대도시는 영어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중국 음식은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만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불법을 저지르고 도피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을 이용해도 무방하다.일반 숙소를 구해 장기간 도피해야 한다면 한국 식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해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현지의 대형 슈퍼마켓을 방문하면 한국 식품을 쉽게 살 수 있다. 셋째, 한국에서 찾아온 추적자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중구으로 도피한 사람들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텐진, 선양, 웨이하이, 옌타이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한국인 사업가와 교민이 많아 생활기반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산둥 지역도 나쁘지 않다.중국 대도시는 거주 인구가 너무 많아 한국인이 많이 찾는 유흥가나 골프장에 출입하며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으면 추적자의 눈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경호를 위해 조선족이나 현지인을 채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로부터 돈을 더 달라는 협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호업무를 전문으로 배우지 않는 경호원은 조직폭력배 출신이 대부분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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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벌써 중국발 코로나-19로 촉발된 사회적 혼란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냉온탕을 오가는 방역 지침, 일부 종교단체나 업소들의 일탈행위, 백신 접종이 언제 시작될지도 모르는 희망 고문 등으로 국민들은 지쳐간다.이러한 와중에 양부모나 친인척에 의한 학대로 사망하는 아이들, 연인이나 가족간의 폭력과 살인 등 흉흉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더불어 미투운동으로 촉발돼 드러나고 있는 학교 폭력, 체육계 폭력, 직장내 성희롱과 성폭력, 스토킹, 왕따 등도 직장과 학교를 불문하고 빈번하게 발생한다.가정 폭력이나 아이 학대를 신고해도 경찰이나 관련 기관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사그라드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안타깝지만 분노만 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사회 불안이 가중되면서 경호회사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보디가드라고 불리는 경호원을 고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간략한 팁이 있다. 경호 업무는 경호 대상자와 함께 행동하면서 경호하는 방법과 경호 대상자와 조금 떨어져 보조를 맞추며 경호하는 방법이 있다. 경호 전문회사는 전자, 경호 업무에 능숙한 탐정은 후자를 선택한다.직접적인 위해가 충분히 예상되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때는 경호 전문회사에 의뢰해야 한다. 하지만 스토킹, 왕따, 성희롱 등과 같이 은밀한 조사와 증거 수집을 병행하면서 경호를 해야 한다면 탐정이 적합하다.특히 스토킹의 경우에는 은밀하게 접근하는 가해자를 찾거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의뢰인이 소위 말하는 '미끼'역할을 담당해야 한다.현장에 투입된 탐정과 보조 요원은 무전기를 휴대하고 항상 의뢰인의 행동을 주시하기 때문에 극도로 위험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는다. 위험 상황에 대비해 호신술이나 호신장비도 휴대해 비상사태를 대처할 수 있다.경험이 풍부한 탐정에 따르면 스토킹이나 성희롱 등의 사건에서 대부분의 가해자는 흉기로 위협하기보다는 미행이나 대화를 시도하는 편이므로 신체 가해 가능성은 낮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고가는 중국 광저우 기차역(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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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미국 탐정기업인 GI(Gumshoe Investigations)는 오클라호마주 털사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다. 특히 오클라호마 시티, 털사 지역 고객에게 비밀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경호원들은 7일 24시간 지역 주민에게 경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각 지대가 없는 고객 감시 시스템을 만드는 설계팀이 CCTV 설계를 전문적으로 담당한다.주요 업무는 보안 컨설팅, 근접 경호, 법률 문서 전달, 기업 조사, 감시 서비스, 결혼생활 중 외도와 불륜 등의 조사, 결혼전 배경 조사 등이다.▲ Gumshoe Investigations♦ Gumshoe Investigations 홈페이지 (https://gumshoei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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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에 속한다.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지만 음식과 문화가 비슷해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의 문화가 한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주도한 K-POP과 K-Drama 등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문화적 열등감은 사라졌다.일본은 여행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도피처로도 항상 상위에 위치해 있다. 국내 파벌싸움에서 밀린 정치인부터 회사 자금을 횡령한 기업인까지 모두가 찾는 일본이 해외도피자가 선호하는 지역인 이유 등에 대해서 살펴보자. ◈ 도피자와 추적자 모두에게 유리한 환경이라 주의 필요탐정의 입장에서 해외 도피처로 일본을 평가해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국민들의 특성을 보면 일본 국민들은 외국인에게 관심이 없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편이다. 일본은 거주지 이동이 많지 않고, 특정 지역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외부인에게 배타적이다.시골뿐만 아니라 도심지역도 이사를 자주 다니지 않아 주민들은 서로 잘 아는 편이다. 각박한 아파트 생활을 하는 서울시민들과는 차이가 크다. 요즘 일본에 해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해 무관심한 것도 도피자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나 인적 내용에 관심이 표명하지 않으므로 주민들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둘째, 언어와 음식 등 생활을 살펴보면 한국인이 거주하기에는 매우 적합하다. 간단한 일본어는 배우기가 쉽고, 한국어와 어순이 동일하다는 점도 학습에 유리한 조건이다. 대부분 몇 개월만 생활하면 생활회화는 대부분 가능하다. 한국어에 일본어의 잔재가 많은 것도 언어를 처음 배우는 데는 유리하게 작용한다.일본 음식은 한국 음식에 비해 정갈하고 소박한 편이다. 매우 맵거나 짠 한국 음식과는 달리 밋밋한 맛이지만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소스를 잘 활용하면 한국식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일본에는 재일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음식을 구입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대도시에는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이 많다. 인터넷 쇼핑몰도 잘 발달돼 한국 식품을 구입하기 쉽지만 일본 음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셋째, 한국에서 찾아온 추적자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은 조금 쉬운 편이다. 일본으로 도피한 사람들은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시모노세키 등 한국과 연고가 있는 지역에 많기 살기 때문에 추적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한국인 중에서 외모가 일본인과 구별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쉽게 드러나는 것도 추적에 유리하다.영어를 잘 하는 추적자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본어를 잘하는 수사기관 직원이나 탐정은 많다. 무기 소지가 불법이기 때문에 도피자나 도피자가 고용한 경호원 등의 공격이 강하지 않는 것도 추적에 유리하다. 최근에 야큐자와 같은 폭력단체가 총기를 휴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칼로 무장하기 때문에 호신술을 익혔다면 공격에 대해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 계속 - ▲일본 도쿄의 신주쿠 거리(출처 : JAL)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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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세계를 돌아 다니다 보면 한국의 치안이 나름 잘 되어 있어서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치안천국이라고 부르는 일본만 하더라고 일반인은 건들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야쿠자와 같은 폭력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버리기 어렵다.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이슬람 관련 테러집단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내국인에 의한 폭력, 총기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미국 대도시라고 해도 대낮에 뒷골목을 걷을 수 있는 배짱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한국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사회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여성이나 노인을 상대로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2013년부터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모든 행정이 그렇듯이 ‘용두사미’로 흐지부지 되고 있다.당시 서울시는 ‘싱글여성 홈방범 서비스’, ‘여성폭력제로아카데미’,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 조성’ 등의 사업을 펼쳤지만 지금은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다. 공공근로자로 스카우트를 조직화하고,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의뢰인의 집까지 에스코트하겠다는 발상도 ‘탁상행정’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명무실한 자치단체 서비스보다 심부름센터의 맞춤형 서비스가 효과적국내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는 항상 새로운 정책을 먼저 도입하는 것을 유명하다. 서울의 인구도 1000만명에 달하지만 수도가 위치해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산콜센터 120번에 전화를 해 이용을 원하는 시간 30분 전에 신청해야 한다.월요일은 밤 10시부터 12시, 화~금요일은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야밤에 발김을 혼자 걷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하면서 도입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범죄의 시간대를 정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서비스가 도입된 지 5년이 넘은 지금 서울을 포함해 여성안심귀가서비스가 제대로 정착된 지방자치단체는 하나도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서비스 실적이 저조하자 경찰 순찰차를 동원해 안전한 귀가를 돕자는 구상도 제안됐지만 탁상행정의 다른 사례에 불과하다.최근에 골목길에 가로등의 밝기도 개선되고 CCTV가 많이 설치되면서 골목길에서 발생되는 우발적인 범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킹, 폭행 등과 같은 범죄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스토킹만 하더라도 직접적인 피해나 가해가자 특정되지 않으면 경찰 등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피해자가 폭행, 사망 등의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은 이후에 경찰이 나서는 사례가 많아 심부름센터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자신이 스토킹이나 신변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심부름센터에 의뢰해 시간 대에 관계없이 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 아침 출근길, 직장 주변, 퇴근 후 사회활동, 귀가길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방어할 수 있다.전문적인 개인 경호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크지 않다. 요란하게 구색을 갖춘 경호원보다는 일반인처럼 위장한 심부름센터의 용역직원이 가해자의 눈을 속이는데도 유리하다.전문적인 심부름센터에 자신의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한 후 며칠 동안만 조사서비스를 받으면 가해자가 있는지 여부, 잠재적 가해자의 파악, 취약시간과 공격가능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심부름센터의 조사보고서를 받고 설명을 들은 이후에 경찰에 신고를 할지, 자체적으로 처리를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스토킹과 같이 가해자가 가까운 지인이나 직장 동료 등일 경우에는 법적인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 ▲홍콩의 밤거리(출처 : iNIS)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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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국내에서 심부름센터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고, 사회적 수요도 높은 편인데 여전히 음지에서 영업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업무를 대행하는 일이 음지로 숨어서 해야 할 정도로 나쁜 일인지도 의문이다.심부름센터를 불법으로 매도해 단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심부름 센터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업체가 수천 곳을 상회한다. 한국에서 공인탐정법이 합법화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이익집단 중 하나가 심부름센터이다.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지난 20년동안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심부름센터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공인탐정법을 제정하려고 노력한 것이다.지난 2010년 ‘탐정가이드북(민진규 저)’이 출간된 이후 속칭 심부름센터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 대표들을 만나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탐정의 업무 영역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많지 않아 필자가 쓴 책을 읽어 보고 연락을 해왔다.이들의 면면을 보면 전직 경찰관, 전직 군인, 전직 경호원 등으로 다양했지만 대부분 어릴 적부터 탐정을 꿈꾸던 사람들이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도되고 있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험상 굳은 덩치, 소위 말하는 조폭(조직폭력배)들과는 달랐다.일반인이 갖고 있는 심부름센터에 대한 이미지는 과장되거나 편향된 것일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심부름센터가 선호되고 있는 상황과 이유를 살펴보자. ◈학교폭력 해결에도 심부름센터의 수요가 많아우선 심부름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 내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부름센터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공권력은 돈이 있거나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해 우선적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힘이 없는 일반 서민들은 개인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을 수 밖에 없다.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사 제목을 보면 ‘50만원 내면…삼촌이 학폭 가해학생 혼내 줍니다’이다. 학교폭력이 피해 학생을 자살로 내몰아도 학교나 경찰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 스스로 자력 구제를 하려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있지만 가해학생을 전학시키는 이상의 조치는 불가능해 완벽하게 근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형식적이고 비효율적인 학폭위의 대책을 믿기 보다는 심부름센터에 해결을 부탁하는 것이다.심부름센터 직원이 가해학생을 불러 위압적으로 중단을 요구하거나 가해학생의 부모에게 자식 관리를 잘못할 경우에 소문을 내서 직장을 다니기 어렵게 만들겠다고 설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영역이다. 자녀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하다. ◈ 스토킹 등도 심부름센터 직원이 가족의 자격으로 중재 가능가족간 폭력, 상속분쟁, 스토킹, 직장 성희롱, 성폭행 등도 경찰보다는 심부름센터가 해결하는 것이 빠르고 확실하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이 개입하기는 꺼려하는 사이에 피해자는 회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기 때문이다.가족간 폭력이나 상속분쟁도 감정이 격화되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화해하기 어렵다. 제3자가 파악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깊은 감정의 골이 생겼을 경우에는 남보다 못한 것이 가족 관계이다.스토킹, 직장 성희롱, 성폭행도 남녀, 성인, 학생, 지인, 낯선 사람 등을 불문하고 발생한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도 증거를 찾기도 어렵고, 증거를 찾아도 합의를 종용하거나 수법이 지능적으로 변할 경우에는 사태가 점점 악화된다.남자든 여자든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치근대는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된다. 가해가자 집착과 사랑을 혼돈해 어떻게든 사랑을 쟁취하겠다고 결심하면 해결이 어렵다.나이에 관계없이 남녀가 일정기간 사귀다가 헤어진 후에 재결합을 원하는 쪽과 그렇지 않을 쪽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제3자가 개입하기는 쉽지 않다. 심부름센터의 직원이 가족의 자격으로 중재를 서는 것은 허용되지만 경찰과 같은 공권력은 명분이 적다.가해자가 미성년이냐 성인이냐에 따라 해결방법은 달라진다. 미성년일 경우에 학교폭력과 유사한 방법으로 해결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성인일 경우에는 가해자의 신원이 확실하고 직장이 번듯한지 여부에 따라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신원이 확실하고 직장이 번듯할 경우에는 직장이나 주변인에게 알리겠다는 통지만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 아무리 설득해도 되지 않으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지만 최후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가해자가 누군지 알기 어렵고 직장에 연연하지 않을 경우에는 설득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기 때문에 심부름센터가 조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심부름센터 직원이 한가지 명심해야 하는 점은 의뢰인이 아무리 간곡하게 요청을 해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자신조차도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 ▲길거리에서 소포를 접수하는 중국 우정국 차량(출처 : iNIS)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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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단계는 통상적인 감시수단이 효과적1단계는 타겟이 자신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Unware)를 말한다. 대상자가 자신이 누구로부터 의심을 받거나 감시 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상태로서 통상적인 감시수단을 활용하면 충분하다.이 경우 감시보다는 직접적인 면담 등을 통해서 정황파악을 하는 것이 곧바로 미행, 추적을 시작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다음은 타겟이 자신이 누구로부터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 상태(Semi-aware)인 2단계이다.대상자는 어떤 이유에서던 불법, 탈법, 비윤리적인 일에 연루되어 있어 심리가 불안한 상태로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모르는 사람과 대인관계를 기피한다.감시활동을 함에 있어서 1단계보다는 더 주의해야 한다. 감시를 하는 와중에 타겟과 직접 맞부딪히거나 현장 주위에 서성거리다가 의심을 받더라도 당당하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특별한 의심을 받지 않는다. ◈숙련된 탐정을 배치해 감시활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주의3단계는 감시대상자가 자신의 행위로 인해 누군가가 자기를 감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는 상태(Aware)다.수사요원이 감시를 하던 다른 이해관계자가 자신의 불법이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뭔가 증거를 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을 하는 단계이다.감시활동을 함에 있어 1~2단계와는 다른 강도의 주의가 요구되고 가급적이면 숙련된 탐정을 배치해 타겟에게 감시활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한다.타겟이 눈치를 챌 경우 감시활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보류하고, 이전과는 다른 감시방법을 강구한다. 감시활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현장요원을 반드시 교체하고 보다 숙련된 인력을 투입한다. ◈숨어있을 경우 장기간 잠복 등 고난이도 감시활동이 필요4단계는 타겟이 자신의 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숨어있는 상태(Hidden)를 말한다. 이미 타겟은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한 불법, 탈법적 행위에 연루되어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거나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장소에 은거하고 있다.경호원은 평범한 보디가드가 아니라 폭력조직의 구성원인 경우가 많다. 실제 절도나 사기 등으로 지명수배된 경우 조직폭력배를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닌다고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것을 막기는 어렵지만 상속이나 채무문제 등 민사사건의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몸에 문신을 하고 덩치가 산만한 조직폭력배(일명 깍두기)를 보고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일반인은 없다. 조직폭력배를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니는 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 은거하고 있는 경우이다.4단계에 처한 감시대상자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도의 감시활동이 필요하다. 시간이나 인원, 예산이 가능하다면 해당 거주지 주변에서 장기간 잠복을 해야 한다.언젠가는 나올 것이므로 밖으로 나올 때 사진을 찍거나 수사기관의 협조를 얻어 체포하면 된다.지명수배 중인데 수사기관이 체포하지 못한 피의자나 다른 형사사건에 연루된 경우에는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기가 용이하므로 탐정이 독단으로 사건을 무리하게 해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자칫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경우 상해나 폭력사태로 확산되어 사건이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아무리 지능범이라고 해도 숨어 지내는데 따분함을 느끼기도 하고 감시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동을 개시한다.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으로 누가 오래 평정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버티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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