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 16
" 인터뷰"으로 검색하여,
156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2018-10-08최근 잘 아는 변호사와 심부름센터에 대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심부름센터가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서 다루는 것처럼 아주 나쁜 사업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했다.대한변호사협회와 같은 단체가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도 화제로 올렸다. 소속 변호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법무사협회장은 공인탐정이 법무사에게 새로운 업무 영역이 될 것이라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공인탐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에 대해 지적한다. 비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심부름센터는 3,000개가 넘는데, 잊을 만 하면 간혹 발생하는 일부 몇 개의 일탈행위를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OECD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없는 탐정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공인탐정을 허용한 후 전문가 집단의 자율 정화기능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심부름센터가 우리 생활 속에 침투해 있어 제도화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 현장의 ‘떳다방’도 전문 줄서기꾼심부름센터의 고전적인 업무 중 하나가 대신 줄을 서주는 것이다. 지금은 명절 철도승차권 예매가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 줄 서는 일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연례행사처럼 추석과 구정과 같은 명절이 되면 서울역에는 긴 줄이 밤새도록 이어진다.미국 애플이 신상품을 발매할 때마다 전문 줄서기꾼이 매장 앞에 장사진을 친다.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저녁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 소재한 애플 매장 앞에서도 수백 명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다음날인 28일부터 신형 아이폰 XS와 아이폰XS맥스의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줄서기꾼들은 매장 앞에 먼저 줄을 사고 대기표를 받는다. 대기표를 줄을 서지 않았거나 뒤에 선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이다.러시아에서 아이폰XS의 가격은 8만7000루블인데, 1번 대기표의 호가는 45만루블이었다. 번호가 뒤로 갈수록 가격은 점점 떨어진다. 매장에서 첫 번째로 구매할 경우에는 러시아에서 1번 구매자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언론 인터뷰 등의 관심은 부차적인 혜택에 속한다.러시아의 사례가 아니더라고 중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아이폰 신상품이 나올 때마다 매장 앞에 전문 줄서기꾼이 모여든다. 애플이 직영하는 홍콩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에는 중국의 전문 보따리상과 줄서기꾼으로 복잡하다.아예 1인이 구매할 수 있거나 1일 판매하는 대수를 한정하고 있지만 대리로 구매해 주는 알바가 넘쳐 단속의 효과가 별반 없다. 신형 아이폰을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갈 경우에 많은 이득이 남기 때문에 알바를 고용하려는 수요는 사라지지 않는다.한국에서도 아파트청약 사무소 앞의 ‘떳다방’도 전문 줄서기꾼이 대다수이다. 입지가 좋지 않은 아파트단지, 오피스텔, 상가 등의 분양행사에 ‘약방의 감초’격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전문 줄서기꾼이다.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센터의 경품행사, 선착순으로 고객을 입장시키는 영화관, 대형 놀이공원의 무료 입장행사 등에도 전문 줄서기꾼이 알바생으로 등장한다. 청소년들이 인기 있는 가수의 콘서트표를 구입하거나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순서를 파는 것은 널리 알려진 알바이다.전문 줄서기꾼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줄을 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줄을 선 행위 그 자체에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각종 행사나 이벤트에는 꼭 나타나는 전문 줄서기꾼도 있지만 대부분 권리를 판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자영업자이다.건설업체나 부동산 시행사들도 떳다방을 운영할 때 부동산중개소 등을 통해 바람잡이 줄서기꾼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의 공인중개사도 있지만 동네에서 놀고 있는 가정주부, 노인 등에게 일당을 주고 고용하기도 한다.일반인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는 행사나 이벤트를 위해 직접 줄을 서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운 경우에 심부름센터를 통해서 대신 줄을 서줄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암표상이나 전문 줄서기꾼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알바생을 구할 수 있다.밤새도록 야외에서 줄을 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겨울과 같이 춥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 알바와는 비용이 차이가 있다. 일부의 경우에는 며칠 동안 줄을 서는 경우도 있어서 1명이 감당하기 어려워 1인 이상의 투입해야 한다.줄서기에 심부름센터를 통해 알바를 구하는 것이 현장에서 암표나 대기표를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암표는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것이고, 온라인으로 암표를 구입하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암표상에게 줄 선 권리를 제안 받고, 여행객으로 구매대행도 요청 받아필자는 몇 년 전 자동차부품 관련 전시회를 개최한 중국 선전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해당 전시장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입장하는지 사전에 미리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현장에 도착했다.전철역에 내려서 입구로 나가자 암표상이 다가왔다. 이들은 출입증을 목에 걸고, 1개당 얼마에 판매한다며 흥정을 시작했다. 중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이나 선전을 처음 방문한 타 지역 방문객들이 주요 타겟(target)이었다.입장권의 가격은 전철역에서부터 전시장 입구 쪽으로 갈수록 점점 싸졌다. 출입증 1개당 200위안에서 출발한 가격은 전시장 입구에 도달하자 수십 위안으로 떨어졌다. 출입구에는 대신 줄을 서고 있는 사람이 있어 바로 입장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호객군도 있었다.모두가 줄을 선 대가를 바라고 모여든 전문 줄서기꾼이었다. 전시회가 어떤 성격인지조차 모르는 노인이나 어린아이도 출입증을 파는 장사꾼에 포함돼 있었다.반면에 홍콩의 애플 매장 앞에서는 수당을 제시하며 심부름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중국 본토의 보따리상들이 홍콩에서 아이폰을 구매해 중국에 가져가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알바가 성행하는 것이다.중국보다 홍콩에서 아이폰의 구매가 쉬운 점도 작용한다.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의 숫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관광객에게 구매대행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들은 관광객의 외형만 보고도 구경만 하고 사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도 파악할 수 있다.입구에서 경비원이 호객행위를 하는 보따리상에게 경고를 하고, 경비원이 관광객에게 주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여도 단지 몇 분간의 노력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유혹을 떨치기는 어렵다. 구매를 대행하는 것은 불법행위가 아니고 단순한 심부름에 불과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시장에 줄서기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정부나 기업이 아무 단속한다고 해도 심부름센터나 전문 줄서기꾼과 같은 공급자가 사라지지 않는다. 자유시장 경제를 강조하지 않더라고 인간이 지구상에 살기 시작한 이후 수만 년 동안 이 원칙은 지켜졌다.- 계속 – ▲홍콩 애플 매장 앞에 줄을 선 사람들(출처 : iNIS)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
▲사실의 전달과정 8단계(출처 : 탐정가이드북) ◈ 사실의 전달과정에서 변질될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인간은 누구가 완전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자신의 시각이 객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생각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이다.증인이나 다른 관찰자가 듣거나 본 객관적 사실의 전달과정을 살펴보면 어떤 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변질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진술자의 신용성과 신뢰성을 측정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며, 진술자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관찰자가 관찰한 현상이나 화자로부터 들은 내용인 사실(fact)의 전달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8단계가 있다.1단계는 직접 관찰한 현상과 화자로부터 들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관찰을 정확하게 하기도 쉽지 않고 대화를 정확하게 그대로 듣는 것도 어렵지만 정확하다는 가정을 하는 것이다.다음 2단계는 현장에 있었던 경험자가 지각하고 인지한 사실이다. 동일한 현상과 이야기를 듣게 되더라도 사람의 경험과 지식수준, 감정의 상태에 따라 지각하는 것이 달라진다.평소에 감정이 좋지 않은 상대로부터 들은 선의(善意)의 말도 악의(惡意)적으로 인지하고 해석할 수 있다.3단계는 이렇게 지각하고 인지한 사실을 기억하는 단계이다. 기억력도 사람마다 다르고, 경험한 사실에 대해 인지하는 중요성도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 것 보다 보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4단계는 직접 경험자가 다른 이에게 표현하는 사실이다. 기억력이 정확하다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짝이 많지 않는 퍼즐과 같은 내용이 될 수도 있다.개략적인 줄거리는 이해가 되는데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기억력은 1단계의 인지한 시점과 4단계의 표현하는 시점과의 간격에 의해서도 차이가 발생한다.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자신과 관계없는 주변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골에서 해가 뜨면 들에 나가 일하고 해가 지면 집에 돌아와 잠을 자는 일상을 가진 사람과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사람과 마주치고 복잡한 일이 많이 발생하는 도심에 사는 사람의 관찰내용과 사실의 기억력은 다르다.5단계는 전해들은 자가 지각하고 인지한 사실이다. 전해들은 다른 사람도 관련 사실과 이해관계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인지를 다르게 한다.화자의 표현과 기억력도 중요하지만 제3자의 관심과 주관, 이해관계도 사실을 인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6단계는 전해들은 다른 사람이 기억하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기억력에 관한 내용은 3단계 당사자의 인지와 기억력과 동일한 관점에서 접근해 이해할 수 있다.7단계는 전해들은 자가 제3자에게 표현한 사실이다. 정말 제3자는 사실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을 수 있다.다른 이는 아무래도 사실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이해관계가 있어 사실을 들을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 제3자가 그러한 이해관계나 관심이 있기는 어렵다.8단계는 제3자가 지각, 인지, 기억하여 다른 자에게 표현한 사실이다. 이 8단계는 직접 관계자가 2~4단계에서 경험한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관련 단계의 내용을 참조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어떤 사건의 관찰자나 대화를 청취한 증인으로부터 심문이나 인터뷰를 할 경우 위의 8단계를 적용하여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한번쯤 해야 한다.특히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 전해 들은 다른 이나, 제3자일 경우 전달과정 상에서 내용의 변질, 왜곡이 있을 가능성을 검토한다.전문 탐정이라면 악의던 선의던 구분하지 않고 진술자의 진술에서 진실을 파악하겠다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
▲증인의 진술 구조(출처 : 탐정가이드북) ◈ 개개인의 신체 및 심리적 특성에 따라 증언의 신뢰성 여부 차이증인이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진술하는 구조는 특정상황이나 증거물을 보는 관찰에서 출발해 이 같은 내용을 기억했다가 필요할 경우에 표현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첫째, 자신이 특정 상황이나 증거물을 관찰한다. 사람은 누구나 365일 24시간 자신이 경험하고 주위에 발생하는 모든 내용에 전부 관심을 두거나 기억하지는 않는다.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거나 이해관계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경우에만 관찰을 하게 된다. 또한 순간적으로 지나간 일이나 스쳐간 장면보다는 동일한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된 경우에만 관찰의 정확도가 높아진다.일반적인 이론에다 개인의 특수한 상황도 관찰에 영향을 미친다. 눈이 나쁜 경우에는 피사체의 거리가 멀거나 야간, 악천후 등 시야가 좋지 않을 경우 일반인보다 관찰력이 떨어진다.귀의 청력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주위의 비명, 사건에 관련된 소음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다르게 인식할 가능성은 높아진다.인간은 어떤 현상에 대해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갖고 지각을 하며 지각한 사물을 자신의 경험, 감정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따라서 증인이 피해자나 가해자, 어느 일방에 나쁜 마음을 갖고 있는지 여부도 관찰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데 중요하다.둘째, 자신의 관찰한 내용을 기억하는 단계이다. 관찰은 정확하게 했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력이 자연스럽게 약해진다.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즉시 증인을 인터뷰했다면 그나마 기억력이 온전했겠지만 며칠이 지났거나 심지어 1~2개월이 지났다면 증인이 천재라고 해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보기란 어렵다.관찰한 내용을 부문적으로 망각하고 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사실이 혼합돼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예를 들면 증언의 대상이 되는 피해자 혹은 가해자와 평상시 관련이 있어 교류를 계속하고 있었다면 사건 이전 혹은 이후에 일어난 일을 사건과 연계해 기억할 수도 있다.다른 경우는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사거리 모퉁이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아저씨가 특정 교통사고를 다른 교통사고와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을 해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다.실제 증거조사를 하다 보면 이러한 사례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관찰의 정확도 측정과 증거능력을 판단할 필요성이 높아진다.셋째, 증인이 관찰하고 기억한 내용을 표현하는 단계이다. 증인마다 개인의 학력, 경험, 지적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상황과 내용을 표현하는 용어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따라서 증인의 증언을 청취할 때 어휘의 선택방법의 적격 여부, 표현한 어휘의 뉘앙스 등을 잘 따져야 한다.어휘에 따른 표현의 단순성, 일면화되었는지 확인하고 특히 증인이 질문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답하는지도 파악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
◈기본첩보가 현용첩보를 수집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탐정이 작성하는 목표분석철의 내용 구성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첫째, 기본첩보(Basic Information)는 수집목표의 정적인 상태를 기술한 내용으로써 비교적 변화가 적고 기초적인 기본자료들로 구성한다.타겟의 나이,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산상정보와 키, 몸무케, 용모 등 외모 정보가 해당된다. 형제자매, 부인이나 남편, 자녀 등 가족관계도 연고지 파악 등을 위해 필요하다.과거의 직업, 직장도 포함한다. 출신학교에서부터 살면서 맡았던 공적, 사적 경력도 빠짐없이 파악한다. 종교활동을 위해 교회나 사찰을 다닌 경우에도 조사에 도움이 되기도 하므로 상황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닉네임이나 종교활동도 타겟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하므로 수집둘째, 현용첩보(Current Information)는 수집목표의 동태를 현재의 시점에서 설명하고 현실에 관한 상황 및 동향을 이해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한다.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명이나 닉네임(별명) 등을 파악한다. 최근 한국에서 일반인조차 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이름을 부를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명함에 조차도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부모님이 물려 주신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가명을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사기나 기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유흥가, 범죄집단 등 특수 집단에서는 본명보다는 닉네임이 많이 사용되므로 타겟이 이러한 부류에 속한다면 닉네임도 파악해야 한다.닉네임도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지은 것이 아니라 연유가 있으므로 반드시 알아내도록 한다. 닉네임을 본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의 이름을 따라 짓기도 하고 취미나 연고지를 나타내기 위해 짓기도 한다.현재의 교우관계, 연인관계, 직장 동료관계 등 타겟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를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정리한다.인간관계의 분석을 통해 많은 정보를 도출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직장, 직업에 관한 선호도, 태도, 미래의 희망 등도 파악한다.주변인과 인터뷰를 최대한 많이 하여 파악한다. 의뢰인이 기업일 경우 타겟에 대한 기업 인사카드를 참조하고 인사과 담당 직원과 해당 부서의 상급자, 동료 등과 면담하도록 한다.취미활동과 종교활동도 개인을 파악하기 위한 좋은 도구이다. 통상적으로 교리가 윤리적이지 못해 사이비로 지목된 종교단체의 활동은 개인의 인격형성과 행동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취미활동도 개인의 취향, 경제적인 문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소재가 된다. 중요한 타겟일 경우 목사, 스님, 신부님 등 종교 지도자의 성향까지 파악해서 이들이 타겟에 미친 영향도 파악해야 한다. 종교의 탈을 쓴 성직자도 많으므로 철저하게 연구해야 한다. ◈타겟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노하우셋째, 목표 접근방안은 목표에 접근할 때 활동할 수 있는 사항들로 분석한다. 기본첩보와 현용첩보를 바탕으로 목표에 접근하여 의뢰인이 요청한 정보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단계이다. 탐정은 아래와 같은 다양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 ① 직접 타겟에 접근이 가능한가?② 학연, 지연, 혈연 등을 통한 접근이 가능한가?③ 취미활동을 통한 접근이 가능한가?④ 종교활동 등 사회활동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가?⑤ 기자 등 언론인으로 위장해 접근이 가능한가? 목표접근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그린 영화가 있었다. 1970년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러리스트인 암호명 ‘자칼’을 체포하기 위해서 미국의 CIA는 감시 대상자의 어린 시절, 청년시절과 유사하게 자란 추적요원을 선발한다.자칼은 부모의 이혼으로 외톨이가 되고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해 잔인한 성격을 가지게 된다. 추적요원도 가난한 멕시코 이민가정에서 태어나 부모가 이혼한 경험이 있으며 어눌한 영어 발음과 슬럼가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타겟이 가난해 먹을 것이 없어 시리얼 대신에 개 사료를 먹고 자랐다는 특징을 발견했고 타겟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훈련 중 몇 달간 개 사료만 먹는 경험을 한다.위 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타겟의 상황과 신분에 따라 효율적인 접근법이 다를 것이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라면 언론인으로 위장하면 쉽고 일반인이라면 학연, 지연, 종교시설 등 연고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
2016-05-14탐정이 조사를 진행할 때 대부분의 경우 감시조사가 기본적으로 행해진다. 하지만 감시조사결과를 기반으로 면담조사를 하기도 하고 반대로 면담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확인, 검증하기 위해 감시조사를 하기도 한다.자료조사는 과거 자료에서부터 온∙오프라인 현재 자료조사까지 광범위하다. 탐정이 정보를 조사하는 3가지 방법은 감시조사, 면담조사, 자료조사 등이다. ▲감시조사의 종류(출처 : iNIS) ◈감시조사는 도보감시와 전자감시 등으로 구분감시조사는 도보에 의한 방법, 차량에 의한 방법, 관측소(OP)에 의한 방법, 전자감시(감청, 촬영 등)이 있다. 실제 감시 대상자인 타겟(target)과 증인, 관계인이 모두 감시조사의 대상이 된다. 증인은 타겟의 잘못을 입증하기 위해 필요하고 관계인도 유사한 이유로 감시를 해야 한다.도보와 차량감시를 미행조사라 하는데 도보감시와 차량감시로 구분된다. 타겟이 걸어서 움직일 경우 도보로 감시하고 차량에 탑승해 이동할 경우 차량감시가 필요하다.반면 타겟이 자택, 회사, 헬스장, 음식점 등 특정 장소에 위치한 후 이동하지 않을 때 감시하기 위해 관측소(OP)를 설치해 운영한다.관측소는 이동하면서 사용한 차량 내부, 경비실, 주변의 커피숍, 이동판매차량, 기타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 등이 해당된다.전자감시는 대화나 움직임을 녹화하거나 녹음하는 것을 말한다. 근접거리일 경우 일반 녹음기나 카메라를 사용한다.하지만 타겟이 탐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특정 장소에 위치해 있거나 원거리에 있을 경우 고성능 카메라와 녹화장치가 필요하다. ◈대화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나 표정변화를 찾을 수 있어야 프로탐정면담조사는 심문(interrogation)과 인터뷰(intetview)로 나눠지고 이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화 소재와 심층적인 대화 기술이 필요하다.심문은 혐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인터뷰는 혐의가 없는 참고인, 증인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질문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일반적인 대화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대화를 잘 하는 방법 등에 관한 책이 끊임없이 출간되는 이유도 대화기술을 체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대화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는 대화 중 상대방이 진술하는 언어 이외의 몸짓, 표정변화 등 태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대화에서 대상자가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화 내용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잘 찾아내는 것은 탐정이 갖춰야 할 기본 능력에 속한다.법률적 문제가 없다면 면담하는 과정을 녹음∙녹화해 대화 시의 행동이나 표정으로 내용의 진위 여부나 신뢰성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능숙한 프로탐정이라고 해도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미묘한 표정변화나 목소리의 높낮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문서의 서명위조 여부와 내용의 정합성으로 신뢰성 평가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조사한다. 온라인은 포탈 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 메일이나 인터넷 사용로그, 컴퓨터 파일 등이 있다.오프라인은 공공기관의 문서조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조사, 문서∙인장∙용지조사, 지문∙음성∙영상∙DNA등의 통해 조사를 한다.자료의 내용의 검증에서부터 진위 여부까지 모두 조사해야 한다. 공식문서를 위조한 경우 내용의 논리성이나 정합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문서의 서명이나 인장이 위조되었는지, 문서의 용지가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문서의 양식이 맞는지, 문서에 사용된 용어가 적합한지 등도 문서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전자문서의 경우는 수정이나 변조된 흔적이 있는지, 작성일자가 맞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타겟의 특성과 조사 목적에 따라 조사방법의 선택탐정은 감시조사, 면담조사, 자료조사 등 3가지 방법으로 증거를 조사한다. 한 사건에 관련된 증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1가지 이상의 방법을 사용하거나 3가지 방법을 전부 종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면담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감시조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시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로 면담조사 질문서를 작성한다.어떤 조사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판단해 선택하면 된다. 어떤 방식이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타겟의 특성과 조사의 목적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자료조사와 감시조사, 면담조사,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사건과 타겟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정보조사 목적을 달성하면 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
2016-05-13탐정이 의뢰인의 요구에 따라 수행하는 정보조사의 목적은 기초자료의 수집, 상세자료의 수집, 증거자료의 수집 등 3가지이다.3가지 정보수집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감시조사, 면담조사, 자료조사 등의 조사방법을 동원한다. 탐정은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정보를 조사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탐정의 성별, 나이, 과거경력, 성격 등이 구분 기준이 된다. ◈탐정이 정보를 조사하는 3가지 목적탐정이 의뢰인의 요청을 받고 정보조사를 하는 목적은 그림 2의 세 가지이다. 첫째, 의뢰인이 요청한 사항에 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자인 타겟(target)의 신원을 파악하고 개괄적인 정보를 알아 낸다.대상자의 주변인, 현재 상황, 여러 가지 주변 정황들을 파악함으로써 타겟과의 직접 심문, 증인 등 관계자와의 인터뷰 등에 활용한다.직접 혐의자에 대해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는 것을 심문이라고 하고 증인, 참고인 등 주변인과의 사건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대화를 인터뷰라고 한다.심문을 하기 위해서 대화기술이 필요한데 타겟의 성별, 나이, 직업, 성향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능숙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둘째, 의뢰인의 요청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상세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타겟의 활동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조사 대상과 관련된 사람들의 소재를 파악하기도 한다.타겟이 주로 방문하는 단골 장소나 주위에 친한 동료들을 인터뷰 하고 관찰하는 방법을 동원한다. 상세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은 의뢰인이나 제보자가 제공한 정보의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함이다.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정황이나 사건 개요를 주관적으로 진술함으로써 객관성이 상실되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따라서 의뢰인의 말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확인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다른 경로로부터 얻은 단서와 정보를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도 상세 자료가 필요하다.셋째, 범죄나 인가 받지 않은 활동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얻기 위해 정보조사를 진행한다. 타겟이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는 정식수사를 위해 수사기관이 수색∙압수∙체포 영장을 신청할 수 있는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종국적으로 법정에서 유죄를 입증할 증거로 사용된다.적법한 절차에 의해 수집된 완전한 증거라야 영장을 청구할 때 판사를 설득할 수 있다. 수집된 체포영장을 발부할 때뿐만 아니라 재판에서 유죄의 증거로도 활용된다. ◈경찰 등에 근무하는 수사관도 자신을 위해서라도 수사능력을 양성해야한국도 미국식 배심원 제도가 활성화되고 공판중심주의로 가게 되면 고문이나 협박과 같은 무리한 수사로 이끌어낸 자백이 아닌 명백한 증거제시로 범죄를 입증해야 한다.일부 일선 수사관들은 아직도 증거를 수집하기 보다는 피의자의 진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경찰이나 검찰에 근무하고 있는 수사관도 자신이 죽을 때까지 평생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도 수사능력을 양성해야 한다.공무원의 신분을 유지하고 증거를 수집할 때는 공권력을 동원할 수도 있고 타겟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만 민간인 신분이 되면 개인의 역량이 증거조사를 하는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일부 퇴직 수사관이 법률사무소에서 탐정업무를 수행하면서 공무원을 사칭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자신이 아직도 공무원이라는 착각해 일어나는 일이지만 불법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1~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