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에 결혼은 설레임의 시작이지만 부모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자녀의 결혼은 인생을 중간 점검하는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에 속한다.

어릴 때 철없이 결혼을 한 사람이 잘 살기도 하지만 이혼할 확률은 높다. 이혼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나 재혼해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것도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한번 결혼에 실패했기 때문에 재혼하는 경우에 결혼 조건을 꼼꼼하게 따지게 된다. 그래서 재혼은 상대방의 마음을 사기 위해 재산이나 경력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말하려는 유혹을 느낀다.

부모는 자식이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사람과 결혼해 불행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부모들이 탐정에게 자녀의 결혼 상대방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청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예를 들면 "결혼하자마자 이혼하고 딸이 미혼모로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터넷 사이트나 동호에서 만난 상대방의 신원이 확실하지 않다", "운전하는 차량과 소지품이 너무 비싸서 씀씀이가 걱정이다", "상대방과 학력이나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서 잘 어울릴지 걱정이다", "직장을 너무 자주 바꿔서 결혼 후 정상적으로 생활비를 벌기 어렵다" 등으로 다양하다.

아무리 결혼 상대방의 정보를 완벽하게 확인한 후에 결혼을 허락한다고 모두 잘 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탐정을 통해 결혼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조사한 후에 결정했다면 최악의 상황은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이왕 결혼하는 것이라면 오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자녀가 성인이라도 결혼을 시켜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직 어린아이가 물가에서 노는 것처럼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어렵다.

▲아프리카 강변에서 걸어다니는 홍학(출처 : i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