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와 경영진의 평판조사가 기업신용조사의 핵심
민진규 대기자
2020-10-08 오후 5:37:37
한국의 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오너 중심으로 돌아가는 편이다. 오너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오너를 포함한 경영진의 평판을 조사하는 것이 기업신용조사의 핵심에 속한다.

평판이나 소행을 조사하는 방법은 미행, 탐문, 중요 대화의 녹음, 중요 장면의 녹화 등으로 다양하다. 조사 대상자를 미행해서 누구와 만나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상대방의 태도는 어떤지 등이 조사 내용에 속한다.

과거 투자회사들은 투자할 기업의 경영진에 대한 소행조사를 빠트리지 않았다. 불륜이나 외도를 조사하는 목적은 행위 자체를 윤리적으로 판단하기 위함이 아니라 기업경영에 대한 성실도를 판단하려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의 단골 음식점, 술집, 헬스장, 수영장 등을 방문해 탐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매일 이해관계가 없이 만나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다.

조사활동 자체가 개인 사생활 침해에 속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바른 탐정이라면 절대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조사활동을 진행하지 않는다.

오너가 주요 임직원의 신변조사를 요청한다면 파악한 정보의 활용목적에 대해서 묻는 것이 좋다. 불법적인 목적으로 수집한다면 업무를 수임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기업이 새로 공장을 짓거나 이전하려는 지역의 주민들의 반응을 조사하는 업무도 탐정에게 의뢰할 수 있다. 기업의 신용조사나 평판수집은 일반 탐정이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에 속한다.

의뢰한 기업이 속한 산업이나 지역에 대한 세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재정학, 법학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춘 탐정만이 처리할 수 있는 고난이도 업무가 바로 기업신용조사이다.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구글 캠퍼드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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