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조사도 6개월 단위로 주기적으로 해야 안전해
민진규 대기자
2020-10-26 오후 3:36:40
한국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황금만능주의라는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재산이 있어야 사람취급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 돈은 없지만 허세를 부리는 편이다. 결혼을 하려는 배우자에게, 친구에게 혹은 상거래를 하는 상대방이나 상대 기업에게 돈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결정하는데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터무니 없이 재산을 부풀렸거나 반대로 엄청난 규모의 빚을 숨겼다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결혼사기뿐만 아니라 상업적 거래에서도 고급 자동차, 고급 주택이나 아파트, 고급 보석, 고급 의류나 가방 등은 상대방을 속이는 멋진 도구로 활용된다. 주도면밀한 사기꾼이라면 보통의 평범한 사람을 속이기 매우 쉽다.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나 지인이 금전거래를 요구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 부자였다거나 부모의 재산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하게 현재는 무일푼으로 신용불량자이지만 숨겨놓은 재산이 있어서 재기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면 속아 넘어간다. 비숫한 사례로 동업을 하려는 사람도 상대방의 재산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전적인 거래를 시작하는 기업과 단체의 보유자산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법인은 신용조사뿐만 아니라 공장의 소유권, 공장 설비의 가치, 직원의 급여 규모, 대표자의 신용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개인과 법인 모두 한번 조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용상태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판단하면 최대 1년 혹은 6개월 단위가 적절한 편이다. 


▲부자의 상징 중 하나인 호화로운 요트(출처 : iNIS)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내탐정동향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