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조사로 허위 경력이나 자격증 검증 가능
민진규 대기자
2020-10-28 오후 4:32:16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을 신입으로 채용하면 학력이나 경력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경력직 채용이라면 경력이나 자격증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허위 내용을 기재할 수도 있다.

먼저 근무한 경력을 보면 중소기업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하는데 해당 기업이 이미 망했을 수도 있어서 실제 확인이 불가능한 사례도 많다.

유명한 대기업이라고 해도 전직 직원의 경력을 확인해주지 않으면 진실인지 판단이 어렵다. 요즘 한국에서 대기업도 가끔 망하고 대기업 계열사라고 해도 외국기업으로 매각되면 경력 확인은 불가능해진다.

다음으로 학력이나 성적을 위조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요즘은 개인정보보호라는 이유로 학교 졸업장이나 재학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기도 한다.

한국에서 졸업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외국의 대학 졸업장도 가짜가 많은 편이다. 발각되기 쉬운 유명 정치인이나 대학교수도 외국 대학의 가짜 졸업장을 활용하는데, 하물며 직장인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마지막으로 기술교육이나 자격증도 허위로 기재한다. 국가 공인 자격증은 취득하지 않았지만 사설 교육기관에서 기술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해도 인사담당자의 입장은 난감해진다.

아주 특이한 기술이 아니라면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판단이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망한 교육기관이나 외국에 소재해 확인이 어려운 교육기관을 많이 인용한다.

하지만 채용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탐정을 속이는 것은 어렵다. 유능한 탐정은 해외에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종 서류나 증명서의 위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미국 실리콘벨리의 기업이 입주한 빌딩(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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