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얼굴이 노출된 탐정은 현장 활동이 불가능해
민진규 대기자
2020-11-02 오후 4:02:04
탐정이라는 직업이 합법화된 이후 탐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연하게 각종 언론에도 직업적으로 탐정업을 영위하는 인물을 소개한다.

일부 언론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명탐정 홍길동의 활약"등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다. 하지만 진짜 전문 탐정이라면 언론에 자신의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현장에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에도 탐정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근무하거나 은퇴한 탐정이 주로 언론에 출연하는 편이다.

즉 다시 말해서 TV나 신문에 나와서 자신의 사건 해결 과정을 얘기하는 탐정은 많지 않다. 실제 조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 않았거나 다른 탐정의 사례를 자신이 수행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찰들도 사건 해결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언론에 나오지 않는다. 대개 현장에서 떨어져 있던 관리자나 주변인들이 공명심에 부풀어 떠든다.

탐정은 국가정보기관의 요원과 마찬가지로 "그림자"처럼 은밀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할 때 언론에 보도된 사람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탐정업계를 오랫동안 연구한 전문가들은 "사건을 수임하기 위해 광고를 진행하거나 언론에 노출되는 탐정은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언론에 한번이라도 얼굴이 노출된 탐정은 현장에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유능한 탐정이라면 다양한 변장술을 활용해 조사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중국 선전의 새그웨이 판매점을 조사하는 탐정(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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