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탐정이 현장에 나갈 때 챙기는 5가지 도구
민진규 대기자
2020-11-06 오전 10:51:53
영국의 유명한 여류 탐정소설가인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는 방에 앉아서 추리만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탐정은 현장을 누비면서 증거를 수집하는 편이다.

바람기 조사나 각종 증거수집도 현장에 나가지 않고서는 수행이 불가능한 업무이다. 유능한 탐정이 훌륭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살펴보자.

첫째, 현장 상황에 대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사진이나 영상을 모두 촬영이 가능하고 사진은 가장 명확한 증거로써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먼거리에 위치한 타겟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망원렌즈가 장착된 것이 좋다.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도 촬용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도 갖추면 유리하다. 카메라의 예비 배터리를 갖추는 것도 잊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음성을 녹음할 수 있는 IC레코더도 갖고 있어야 한다. 탐문을 할 때 메모보다는 녹음하는 것이 유리하고 상대방에게도 위압감을 주지 않아 편안한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

조사 대상자가 음식점이나 공공장소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 가능한 가까이 접근해 대화나 전화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도 있다. 잠복을 할 때도 음성으로 메모를 하면 수첩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셋째, 간단한 의복이나 안경 등 변장에 필요한 도구도 챙겨야 한다. TV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가발까지 챙길 필요는없지만 마스크, 겉옷, 여성이라면 스카프정도면 충분하다.

잠복이나 미행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에 따라 간편한 가방이나 쇼핑백도 유용한 편이다. 주변에 잘 어울리는 브랜드나 디자인을 골라서 몇개 소지한다.

넷째, 일부 전문가들은 손전등이나 쌍안경도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손전등은 장시간 어두운 곳을 조사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의 후렛쉬 기능을 활용하면 큰 불편함이 없다.

또한 쌍안경도 장거리를 관찰하는데는 유용하지만 교외나 산이 아니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은 대부분 도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접근해 미행하거나 잠복해도 발각될 염려는 적다.

다섯째, 계절에 따라 우산이나 장갑도 필요하다. 과거에 한국은 여름철에만 비가 많이 왔는데 최근에는 봄과 가을, 심지어 겨울에도 비가 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접이식 우산도 갖추면 좋다.

야외나 도심에서 활동할 때 장갑도 큰 도움이 된다. 문고리나 어떤 사물을 잡을 때 지문이 남지 않도록 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춥기 때문에 야외에서 잠복이나 미행을 하다가 손에 동상이 걸릴 수 있다. 

전문적인 탐정이라면 조사에 필요한 장비를 담고 다니는 가방이 있어야 한다. 일명 "탐정 키트(kit)"라고 부르는 상자가 있다면 현장에 나갈 때마다 장비를 챙기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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