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잠입조사는 국가정보기관 출신 정도만 가능한 업무
민진규 대기자
2020-11-13 오전 11:39:32
일반적을 탐정이 수행하는 잠입조사도 단순히 손님으로 유흥주점에 잠입하는 일반 잠입조사도 있지만 직원으로 취직해 감시를 진행하는 특수 잠입조사도 있다.

우선 일반 잠입조사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조사대상자가 자주 방문하는 음식점이 개인정보의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점포의 직원으로 취직해 감시업무를 유지하면 좋다.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허위 신분증이나 이력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

거짓으로 신분증을 위조하거나 타인의 개인정보로 취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점이나 유흥주점의 경우에 직원 채용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취직은 쉬운 편이다.

단지 조사대상자와 우호적인 손님과 종업원 관계를 유지하는데는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단순 바람기조사를 목적으로 잠입조사를 시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업의 비밀유출이나 내부 부정행위 등과 같은 기업조사는 확실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특수 잠입조사가 불가피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업 내부의 부정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원으로 취직하는 경우이다. 이 때 의뢰인이 기업의 경영진이라면 이들의 도움을 받아서 임시 계약직으로 취직하면 좋다.

아무래도 직원들은 외부인보다 내부인에게는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임시로 취직한다고 해도 기업 내부의 업무처리 방법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물류창고에서 도난사고가 장기간 발생한다면 배송이나 물건 분류작업을 배워 근무하는 방식이다. 경비업무나 영업직도 탐정이 잠입조사를 시행하는데 유리한 직무이다.

임시 계약직으로 위장취업을 하더라도 정식으로 입사 지원서를 내고 면접도 치뤄야 한다. 합격을 위해서 회사의 역사나 업무도 파악해야 하므로 쉽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탐정은 "불가능에 도전한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어떤 조사업무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특수 잠입조사는 경찰도 쉽지 않고 국가정보기관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만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홍콩의 유흥주점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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