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를 미행할 때 주의사항
민진규 대기자
2020-11-30 오후 5:17:44
2000년 이후 한국에서도 외국산 자동차(이하 외제차)가 많이 보급됐다. 과거에는 외제차의 성능이 뛰어나서 한국산 자동차로 미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외제차가 최대 속도로 달리면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탐정이 탑승한 자동차뿐만 아니라 경찰차도 국산이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 처해진다.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경찰은 포르쉐, 벤츠, 아우디 등과 같은 최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경찰차로 활용한다. 범죄자가 운전하는 고급 승용차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방과 달리 서울 시내에서는 외제차도 많아서 차량 미행 중에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리비가 간단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동일한 이유로 조사 대상자가 외제차를 운전한다면 도심에서만 미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추적하다가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수리비가 수임비보다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이나 횡령 등과 같은 사건을 조사하면 타겟이 외제차를 소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조사 외에도 결혼 사기꾼도 외제차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외제차를 몰고 다니면 무조건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외제차를 할부나 리스로 구입할 경우에는 부담이 적어 국산차를 구입하는 금액이면 가능하다.

만약 타겟이 외제차를 운전하고 있다면 먼저 소유주가 누구인지, 계약 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차량 미행조사의 첫 걸음이다. 차량이 국산이든 외제이든 탐정의 임무는 미행이므로 주눅들 필요는 없다.


▲중국 선전 박람회장에 전시된 아우디 승용차(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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