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을 갚지 않고 잠적한 지인의 주소 조사도 탐정
민진규 대기자
2021-02-19 오후 5:58:01
탐정에게 주소 조사를 의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금전거래와 연관돼 있다. 일반적인 금전거래라면 차용증을 작성하고 공증을 받지만 안면이 있는 관계라면 모두 생략한다.

그런데 돈을 갚기로 한 기일이 다가왔지만 차일피일 미룬다거나 갑자기 사라지면 황당스럽다. 금액은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 단위가 대부분이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법률에 호소한다고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은 낮아 포기한다. 같은 직장의 동료, 스포츠센터에서 만나 사귄 지인, 휴흥업소의 주인과 종업원 등이 주로 불명확한 금전거래의 대상자이다.

중장년의 남자들이 유흥업소 여성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위한 목적도 있지만 여성과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한 엉큼한 속내도 부인하기 어렵다.

유흥업소 직원이든 주인이든 관계없이 장사는 되지 않고 빚이 많으면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다. 휴대전화도 해지돼 먹통이고, 적어준 주소도 가짜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 처해진 사람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탐정사무소이다. 탐정은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탐문 조사를 시작해 타겟을 찾아낸다.

타겟이 부담해야 할 빚의 규모에 따라 찾을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 즉 다시 말해서 빚이 많다면 꼭꼭 숨을 것이고, 적다면 그렇게 멀리 도망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폰 번호, 성명, 주민번호, 주소, 고향, 출신 학교, 교우 관계, 친인척 관계 등의 정보가 있으면 유용하다. 타겟의 나이에 따라서 도피하는 장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나이도 중요한 정보에 속한다.


▲홍콩의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출처 : iNIS)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내탐정동향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