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례연구51] 압류된 주택 주인을 찾아 저렴하게 매입하도록 지원한 1to1
박재희 기자
2021-09-29
지난해 8월부터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탐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칭 탐정업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탐정업체와 관련 단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없는 아노미(anomie)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100여가지 이상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혼란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미국 탐정의 조사 사례를 연구해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탐정기업 1to1(1 to 1 Risk Control, LLC)은 부동산 중개인 A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았다. A는 압류절차가 완료된 주택을 주로 구매하고 있었다. 따라서 집을 두고 떠난 집 주인인 B의 행방을 찾길 원했다.

압류 절차가 완료된 주택이 경매 물건으로 나왔을 때 구매하고자 하는 잠재적 경쟁자들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한다. 저렴하게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경매가 시작되기 전에 매입해야 한다.

따라서 탐정 요원은 주택 소유자의 신원조회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통해 B에 관한 새로운 주거지 및 전화 번호 등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들은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A에게 전달됐다. A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B와 연락했으며 B와 금융기관 등과 협상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었다.


▲ 타겟을 감시중인 탐정(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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