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5년
박재희 기자
2020-09-07 오전 7:53:51
일본 후지TV는 2015년 7월 "탐정의 탐정(探偵の探偵)"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첫회 시청률만 11.9%를 기록했을 정도로 시청자의 반응도 좋았다.

유명한 여배우인 키타가와 게이코(北川景子)가 처음 액션연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1회에서 스토커가 젊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자에게 희생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 탐정이라는 설정은 2012년 발생한 실제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가나가와현에서 스토커가 뒤쫓던 여성을 죽였다. 탐정이 스토커로부터 의뢰를 받아 여성의 주소지를 탐문해 제공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그렇다고 탐정이 살인자보다 더 증오를 받는다는 스토리는 억지 설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범죄자에게만 철퇴를 가하는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불법 심부름센터로부터 촉발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났지만 진실이 100% 공개된 사례는 많지 않다. 전문직의 직무태만, 부주의로 소비자가 입는 피해는 헤아릴 수도 없는 실정이다.

탐정업이 합법화됐지만 여전히 음지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 심부름센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탐정의 탐정"과 유사한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키타가와 게이코(北川景子)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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