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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 아프리카 사막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모습 [출처=iNIS]탐정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 일본에서 탐정의 역할은 법정에 필요한 증거수집부터 불륜조사까지 매우 다양하다. 탐정에 관련된 만화, 영화, 소설, 드라마 등이 넘쳐나고 매우 인기를 얻고 있다.우리나라는 탐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하는 바람에 이른바 '심부름센터'라고 불리는 음지의 사업자가 양산됐다. 일본 프로탐정이 말하는 유능한 탐정이 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우선 탐정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탐정의 주요 활동은 미행인데 일반인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조사 대상자인 타겟(target)이 도주를 하거나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등의 상황에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타겟에 미행사실을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행동하며 증거를 수집하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쉽지 않다.둘째, 일본어로 곤조(こんじょう·根性)라고 불리는 끈기도 탐정이 가져할 기본적인 역량이다. 끈기는 미행보다 잠복을 할 때 더 필요하다. 타겟이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외부에서 언제 나올지 모르모로 하루종일 기다려야 한다.바람을 피우는 연인이 호텔에 들어간 경우, 타겟이 금요일 퇴근해 집에 들어간 경우 등도 잠복 근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언제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대기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셋째, 임기응변 능력이 가능할 정도의 두뇌를 가져야 한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탐정은 타겟과 주변인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며 감시상태를 유지해야 한다.타겟을 미행하다고 부딪히는 상황도 대처능력에 따라 임무 성패가 결정된다. 타겟이 미행을 눈치채고 뒤돌아볼 때, 타겟이 갑자기 택시를 잡아 타고 도주할 때, 타겟이 버스나 전철에서 갑자기 환승할 때 등이 비상상황이다.넷째, 현장과 어울리는 의복을 입거나 적합한 행동으로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 도심에서는 정장을 입어야 하고 공장지대에서는 작업복을 입는 것이 좋다. 유흥가에서는 정장보다는 캐주얼이 어울린다.미행하고 있는 타겟이 뒤돌아와서 탐정을 붙잡고 신분확인을 요구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타겟이나 주변인이 탐정을 스토커, 이상행동자로 경찰에 신고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공인 탐정을 도입하기 위해 20여 년 동안 노력하고 있는 우리나라 탐정 관련 단체들도 법제화와 더불어 유능한 탐정을 양성하는데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탐정 교육 및 훈련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선진 사례의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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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일본 뉴스사이트인 시라베에(しらべぇ)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창회에서 불륜을 저지러는 사람은 고학력, 고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016년 전국 20~60대 남녀 1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실제 동창회에서 만난 남녀가 불륜으로 빠질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특성을 가진 남성은 예외였다.우선 '고학력 사름'이 불륜에 빠질 확률은 32.9%, 그렇지 않은 사람의 확률은 7.7%로 고학력 사람이 높았다. 일본도 학벌 사회이기 때문에 고학력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보장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졌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착각도 있다. 이성이 쉽게 유혹당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다음으로 고연봉을 받는 사람도 동창회에서 만난 이성과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조사결과 연봉이 300~500만엔의 사람은 불륜 경험이 7.8%였는데, 연봉이 500만엔의 사람은 15% 이상이었다.연봉이 높으면 자신감이 충만하고 마음이 풍요롭기 때문에 연애에도 자유롭다. 자신이 감각대로 살았지만 높은 연봉을 받는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마지막으로 동창창에서 이성을 마비시켜 불륜에 이르게 하는 적은 술이다. 편안한 편위기 속에서 자신의 주량을 넘어 마시면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동창회에서 불륜을 경험한 남성의 47.6%는 술이 이성적인 판단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이성에게 술을 권해 취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동창회 관련 불륜을 연구한 전문가들은 "오랫간만에 동창을 만나서 동창회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가정을 파괴하는 불행은 막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탐정의 탐정 드라마 홍보자료(출처 : 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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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과거에 비해 개방적인 편이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상대방과 연애하고 싫어지면 쉽게 헤어진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자유 연애를 선호한다. 처음 만남을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헤어지고 싶은데 관계 단절이 어려우면 고민이 커진다. 여자가 애정이 식은 남자 친구와 결별하는 6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첫째, 남자 친구와 만나는 빈도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중단하는 방법이 최고다. 갑자기 연락을 멈추면 돌변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회사의 업무가 바쁘다고 하든지 혹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만나기 어렵다든지 하는 변명이 좋다. 만나는 횟수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방법이다.둘째, 남자가 자신을 싫어하도록 만들어 이별을 통보하게 만든다.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불쾌한 감정이 생기도록 상황을 이끌어 나간다. 만나면 퉁명스럽게 말을 하거나 남자의 행동이나 의상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열심히 이야기를 해도 건성으로 듣고 답변하는 것도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함께 있을 때 스마트폰만 열심히 만지작 거리면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셋째, 남자가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반대로 말하면 좋다.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고 나서 결혼하고자 하는 남자라면 빨리 결혼하자고 재촉한다.반대로 연애는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남자라면 결혼하자고 조르면 헤어지자고 말한다. 특정 나이, 예를 들면 30세가 될 때까지 결혼하자는 말로 압박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넷째, 남자에게 애인이 아니라 편안 친구 사이로 지내고 싶다고 얘기한다. '싫지는 않지만 애인 관계가 부담이 된다'거나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친구관계가 좋겠다'는 등의 말을 하면 효과적이다.남자는 소유욕이 강하기 때문에 평범한 친구로 여자와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친구로 만나자고 하면 대부분 헤어지자는 말로 알아 듣는다.다섯째,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자주 입에 올리면 싷어한다. 이전에 만났던 남자 친구나 주변의 직장 동료 등에 관한 이야기가 좋다. 과거의 남자 친구가 현재보다 더 좋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라.그러한 사례가 없더라도 TV드라마나 영화 속의 남자 이야기도 충분하고 그냥 꾸며낸 이야기도 효과가 좋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면 학교의 동창생에 관한 이야기를 해도 효과는 동일하다.여섯째, 진짜로 다른 남자를 사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자 친구를 만들기 보다는 현재 남자 친구를 잊어버리기 위한 방법이다. 남자 친구가 자신의 집을 알면 스토킹을 당할 수 있으므로 시나리오를 잘 구성해야 한다. 평상 시 남자 친구의 성향을 파악해서 집에 찾아오지 않도록 방어막을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위에서 제시한 방법을 동원해도 남자 친구가 떨어지지 않으면 전문 탐정과 상담을 하도록 한다. 대부분은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므로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일본 탐정회사 리츠탄데이 대표(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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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일본은 폐쇄적인 사회라 일반인이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이름조차도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탐정이 의뢰를 받은 사람 찾기 내용을 보면 '상대방의 이름도 모른다', '살고 있는 장소도 알지 못한다', '오래된 사진만 있다' 등이 많다. 이름, 나이, 출신 학교, 집 주소, 전화번호 등이 반드시 요구되는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그렇다고 반드시 찾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면 찾을 방법은 있다. 탐정이 조언하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찾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첫째,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지역에서 배포한다. 예를 들어 어릴적 동네에 같이 살던 친구를 찾는다고 가정하면 과거의 사진, 기억하고 있는 이름, 부모의 직업, 신체적 특징 등을 중심으로 전단지를 만든다.애완견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동네 전봇대에 전단지를 붙이는 것과 동일한 방법이다. 사례금을 지급한다고 하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또한 장난 전화도 적지 않지만 해당 정보를 아는 사람이 제보할 수도 있다.둘째, 찾고자 하는 타겟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나 장소를 방문해 탐문조사를 진행한다. 일본 사람들도 타지로 이사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대개 수십년 동안 동일한 지역에서 거주한다.타겟이 이사를 갔다고 해도 이웃들이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과거에 살았던 지역이나 주로 이용했던 장소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셋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에 관련 정보를 올린다. 소위 말하는 '네티즌 수사대'를 동원해 찾는 방식이다.한국에서도 네티즌 수사대는 경찰조차 찾지 못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낸다. 일본도 네티즌이 눈부시게 활약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결과적으로 일반인이 개인정보가 부족한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탐정이라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0.1%의 단서라도 붙잡고 늘어지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은 것이다.▲후지 TV드라마인 '탐정의 탐정' 홍보 자료(출처 : 후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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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일본에서 가사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탐정에 따르면 기혼 부부의 이혼 사유 중 가장 많은 것이 배우자의 불륜이다. 대개 남편의 불륜이 많지만 아내도 바람을 피운다.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원인과 이유는 5가지를 알아보자.첫째, 기혼자인 아내에게 다른 남성이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결혼한지 오래된 중·장년의 부부라면 관계가 소원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 인상이 좋고 상냥한 남성이 접근하면 호의를 거절하기 어렵다. 업무적으로 연계되어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면 친밀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남편과 성격이 정반대라면 더욱 쉽게 빠져든다.둘째, 음식점이나 유흥주점에서 매력적인 남성을 만나 불륜에 빠지기도 한다. 술을 마셨거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매료된 경우라면 이성의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남성이 접근하지 않아도 여성이 먼저 다가가기도 한다. 유흥주점에는 종업원이 있어서 서로 관심을 가진 남녀의 만남을 주선해 주기도 한다. 편하게 식사를 하는 음식점도 해당된다.셋째, 가정에서 남편, 아이들과 불화가 생기면 다른 남자의 호의를 받아들이기 쉽다. 여러 여성과 동시에 사귀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한 남성에 애정을 쏟기 때문에 외로움으로 피운 바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부부관계가 식어 있는 상태에서 남편과 달리 자신에게 부드럽게 해주는 남성은 매력적이다. 또한 남편의 바람기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면 불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넷째, 성욕이나 남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데 남편이 채워주지 못하면 바람을 피우게 된다. 단순히 불화의 문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바람이다.집에 늦게 들어가거나 야근, 출장, 지방근무 등으로 같이 생활하는 시간이 짧아지면 부인이 바람을 피우게 된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성욕이 강한 여성도 남성편력이 심한 편이다.다섯째, 중년의 여성이 가족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고 생각할 때도 바깥으로 떠돌게 된다. 남편이나 자녀들로부터 여성으로서 취급을 받고자 원하지만 가정부나 어머니로만 비쳐지는 것을 싫어한다.나이든 기혼 여성도 미혼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으로부터 여성취급을 받으면 마음이 설레이게 된다. 전업 주부보다는 직장 여성이 다른 남성을 만날 기회가 많아 불륜으로 이어지기도 한다.▲'탐정의 탐정'이라는 TV 드라마 소개 표지(출처 : 후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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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일반적으로 남성은 사회활동을 하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활발해 여성에 비해서 바람을 많이 피운다. 하지만 여성도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적게 피우는 직업이 존재한다.일본의 각종 조사자료에 따르면 불륜을 잘 저지르지 않는 여성의 직업은 성직자, 변호사, 엔지니어, 교사와 교수, 자영업자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성직자는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간음하는 것은 죄라고 생각해 바람을 피우는 비율이 낮다. 여성 승려, 여성 목사, 수녀 등은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남성 성직자보다 행동의 자유가 적은 것도 바람을 피우기 어려운 이유다. 여성 성직자는 깨끗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종교적 깨우침을 얻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둘째, 변호사도 바람을 피울 경우에 예상되는 상황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불륜을 두려워하는 편이다. 이혼전문 변호사라면 부부의 이혼을 상담해 주면서 다양한 사례를 경험하게 된다.한 때는 사랑했던 부부라도 불륜을 이유로 이혼을 결정하면 자녀 양육, 재산 분할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인간의 추악한 면이 가감없이 드러나게 된다.셋째, 엔지니어도 남성 엔지니어와 마찬가지로 격무에 시달리기 때문에 바람을 피울 정신적 여유가 없다. 사무직이나 영업직과 달리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은 것도 주요인에 속한다.공학을 배우는 사람들은 인문학에 비해서 사고가 보수적인 편이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용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넷째, 교사와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이기 때문에 수업 준비와 학생생활 지도 등으로 너무 바쁘다. 수업을 마치고 학생의 생활을 지도하며 각종 행정처리 업무에 시달리느라 퇴근 시간도 고정적이지 않다.일부 교사는 저녁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수업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바람을 피울 시간을 충분하게 가지기 어렵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성 교사와 남학생의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데 현실성이 낮다.다섯째, 자영업자는 자신의 사업적 성공을 우선하기 때문에 연애에 관심이 적은 편이다. 업무적으로 남성과 만나지만 사귀기보다는 자신의 사업에 유리한지 판단해 관계를 유지한다.자영업자라고 해도 종류가 다양하고 종사하는 업종에 따라 돈이나 시간적 여유가 달라 천편일률적으로 바람기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돈을 잘 벌고 시간이 많으면 바람을 피울 여건은 충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선전 자동차 전시장에서 일하는 모델(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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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최근 들어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예능프로에까지 ‘탐정’이란 주제를 활용하고 있다. 신용정보업법의 개정으로 2020년 8월 5일부터는 ‘탐정’이란 용어를 조사서비스업체에서 상호나 광고에 사용하는 것이 허용됐기 때문이다.법률의 개정으로 기존 3000~5000개 가량의 조사서비스업체는 ‘00탐정’으로 상호를 개칭하기 시작했다. 경찰·검찰·국정원·군수사관 출신의 예비 탐정들이 신규 창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탐정의 기원은 인류의 생성 및 발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원시시대에는 언제 어디에 열매와 사냥감이 있는지를 찾는 ‘식량탐정’, 고대국가시대에는 ‘군사탐정’, 근대국가시대에는 ‘상업탐정’, 산업화시대에는 ‘산업탐정’이 활약했다.지금은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환경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주고 봉착한 어려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생활탐정’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이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탐정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찍부터 ‘특화된 탐정’시장을 준비하는 교육과정이 있다. 지난 2020년 10월 27일 탐정의 메카인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개설한 ‘부동산 탐정 & 경매 실전 최고위과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2021년 2월 27일 최초로 27명의 부동산탐정을 배출했다. ▲동국대 부동산 탐정 및 경매 실천 최고위과정 2기 수료식과정을 수료한 부동산탐정들은 ㈜부동산거래안전연구소(이하 연구소)의 평생회원이 되어 원하는 물건의 거래안전진단컨설팅을 무료로 받는다. 또한 수익성 높은 부동산을 추천받으며, 거래동행요원에 임명된다. 연구소는 2003년 3월 15일 설립된 이후 20여년 동안 줄곧 부동산 거래사고분석 및 거래안전에 관한 연구,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사고를 분석하며 부동산탐정 관련 사업과 교육을 수행한다. 부동산 거래(매매,임대차) 안전진단, 부동산 피해조사, 신속한 사고수습 및 손실재산 회수와 관련된 것이 주된 사업이기 때문에 ‘부동산탐정회사’라고 볼 수 있다.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윤현종 대표는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재테크를 원하는 사람, 부동산중개사고를 예방하고 싶은 부동산업종사자, 특화된 탐정이 되고 싶은 예비탐정, 유능한 탐정이 되고 싶은 현업 탐정에게 과정을 추천한다."고 밝혔다.참고로 윤현종 대표는 최근 ‘탐정학개론(2019,박영사)’, ‘거래단계별로 분석한 부동산 사고사례(2019,부동산거래안전연구소)’, ‘탐정과 부동산거래(2020, 박영사)’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저술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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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각종 조사업무 수행하면서 체계적인 탐정 조사교육의 필요성 느껴, 공권력이 예방하지 못하는 각종 폭력 사각지대 해소에 탐정의 역할 중요 지난 6월 17일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자치분권 2.0 시대 어떻게 맞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구·경북권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지방자치가 다시 도입된지 30년이 흘렀지만 지방은 오히려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경제력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살고 있다.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치권 확대로 지방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주민 중심으로 자치분권이 확대돼야 한다는 반론을 펼친다. 고령화로 지방자치단체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선례를 따르지 않기 위해 전국 228명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의 법정 협의체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 및 집행하고 있다.협의회에서 분야별 정책전문가인 전문위원, 소통 전문가인 소통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시민의 삶을 챙기는 기초지방정부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직책이 홍보정책국장이다. 따라서 협의회 김학영 홍보정책국장(이하 김 국장)을 만나 공인 탐정업법(가칭) 도입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회 일반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필요성 홍보해야 탐정제도 도입이 가능해져김 국장은 협의회에 국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국회와 경기도청에서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탐정’과도 인연이 깊은데, 여러 중요한 국정조사나 실태조사에서 조사 실무자로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업무를 여러 차례 담당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 국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김학영 홍보정책국장- 우리나라에 탐정업법이 제정되면 국민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탐정업법, ‘공인탐정제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도 들어 있었다.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탐정업법이 제정되면 범죄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범죄로부터 선제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길을 탐정업법이 열어줄 수 있다. - 국민 다수가 탐정의 필요성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에서 탐정업법이 제정되지 않은 이유는.아마도 두가지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첫째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뒷조사를 해오던 심부름센터의 업무가 합법화되면 결국 사생활침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염려다. 두 번째는 변호사법에서 정한 변호사의 업무영역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는 변호사들의 반대가 현실적인 걸림돌이다.이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제출됐을 때마다 변협에서 반대 의견을 내왔다. 이밖에도 경찰관·검찰수사관 등의 재취업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 외국 전문업체의 국내시장 잠식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기도 한다.물론 직역 충돌과 관련해 변호사 등의 업무는 ‘법률사무’인 반면 공인탐정 업무는 ‘사실조사’에 국한되므로 법률 상충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공인탐정제도에 엄청난 이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의 모습도 부정적인 여론을 보태고 있다.-한국에서 영국의 명탐정 셜록 홈즈와 같은 유능한 탐정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어릴 때 탐정소설을 엄청 좋아했다. 추리소설을 전집으로 읽고 또 다시 읽곤했다. 협의회에 국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국회와 경기도청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국정조사나 각종 실태조사에 참여했다.어릴 때부터 훈련된 추리력이 부족한 자료나 단서를 갖고 전체 윤곽을 찾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조사실무자로서 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제도가 갖춰지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무엇보다 그런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마당이 허용된다면 당연히 한국에서도 ‘셜록 홈즈’가 탄생할 것이라고 믿는다. - 최근 여러 대학에서 학부나 대학원 과정으로 탐정학과를 개설했거나 개설할 계획에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유능한 탐정의 출발은 양질의 교육에 있기 때문이다. 교육기관이 늘어가는 현상은 유능한 탐정을 양성하는데 긍정적이다. 탐정의 영역이 비로소 제도권으로 옮겨오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대학의 탐정학과에서 어떤 과목을 주로 가르치면 국민의 수요에 대응할 유능한 탐정을 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탐정업은 실종자나 가출인 찾기, 각종 피해회복을 위한 자료수집 등 국민들의 다양한 권익보호를 위해 관련자료 및 정보 수집을 대행하는 서비스업이다.이 서비스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료 및 정보수집이 중요한 영역이다. 자료 및 정보수집, 해석 능력을 모두 포괄하는 조사·분석 방법론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좋지 않았던 이미지도 역시 자료·정보 수집에 불법성이 개입됐기 때문이다.합법적이고 과학적인 수집 능력과 수집된 자료를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까지 대학에서 가르친다면 유능한 탐정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그동안 흥신소 또는 심부름센터와 같은 사업자들이 불법행위를 많이 자행하면서 탐정의 도입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지. 우선은 공인탐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남의 사생활을 조사하고 불법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것이 공인탐정이 수행하는 업무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도록 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탐정은 공적 영역이 커버하지 못하는 범죄 사각지대를 사적 영역에서 해소할 수 있는 무척 중요한 분야이다. 범죄 사각지대를 탐정이 해결해줄 수 있다면 지역사회의 안전은 보장될 것이다. 국민들의 긍정적인 판단과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김학영 홍보정책국장- 해외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면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탐정이 많은데, 혹시 인상이 깊었던 장비가 있는지. 그동안 조사업무를 수행하면서 정보업무에 종사하는 분들과 정보를 교류하다 보면, 정보수집을 위해서 보유하고 있다는 첨단 장비들에 대한 이야기도 가끔 듣는다.그런데 생각해보면 뭐니 뭐니 해도 ‘돋보기’가 최고의 장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조사와 분석 측면에서 ‘돋보기’는 무언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분석해보는 탐정의 상징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제게는 저만의 돋보기가 있다. 그동안 여러 조사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기술적인 도구보다는 ‘합리적인 추론’과 ‘상식’이었다.항상 자료가 부족했고 정보에 대한 접근에도 한계를 겪었지만,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은 ‘합리적인 추론’과 ‘상식에 근거한 판단’만큼 진실에 다가서게 해준 것은 없었다. -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탐정이 하는 업무가 100여 가지 이상으로 다양하다. 한국의 탐정에게도 이러한 업무를 다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 물론 결국에는 그렇게 돼야 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 국민들의 탐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부정적 인식이 강하다는 의미이다. 한두 가지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업무만이라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식이 개선되고 제도가 정착될 때 그 이후 업무를 늘려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 한국에서 탐정이 특히 필요한 영역이나 업무는. 얼마 전 정인이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아동학대, 장애인 폭행 등 우리 사회에는 공권력이 폭력을 예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많다. 스토킹이 참혹한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공적 영역은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신고가 접수돼야 움직인다. 사전 예방적 성격이 아니다. 누구나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치명적이다. 사전적 예방이 중요한데, 이 역할을 공인탐정들이 담당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 일부 사람들은 공인탐정 또는 탐정사가 도입되면 국민의 부담만 증가한다고 주장하고, 일부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저는 공인탐정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인터뷰를 위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탐정업이 일자리는 1만5000개 이상 창출이 되고 단기적인 경제효과만 해도 5000억 정도, 장기적으로는 1조3000억 원 정도 기대된다고 한다.더불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탐정이 큰 일조를 할 수 있다는 자료도 많았다. 제도가 잘 도입돼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일자리 창출와 파생 경제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 일부에서 경찰관, 군사경찰 등 특정 영역에서 근무한 퇴직자에게 (가칭)공인탐정 자격시험을 면제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공적인 영역에서 경찰, 군사경찰로서 일을 해온 사람들은 분명히 전문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자격시험을 면제해주는 것 자체를 특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오히려 공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저도 ‘공인행정사’자격증을 갖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 덕분에 1, 2차 시험을 면제받고 지난해 말 자격증을 받았다. 경력직 공무원의 시험면제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에서 두가지 판결을 내렸다.먼저 판결은 과거 경쟁시험 없이 퇴직공무원들만 무시험으로 행정사 자격을 독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했다. 그 이후 판결에서는 ‘일정한 정도 해당 분야에서 일한 사람에게는 그 시험이 검증하고자 하는 일정한 소양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즉 헌재도 경력자에게 시험을 면제해주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아마 공인탐정 선발에 대해서도 헌재의 판결이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본다. - 끝으로 한국 내 탐정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탐정신문의 역할에 대해 조언한다면. 공인탐정제도가 일찍부터 있었다면, 공인탐정을 꿈꾸었을지도 모를 한 사람으로서 탐정신문의 역할을 기대한다. 탐정업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인식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일반 대중이 공인탐정과 그 업무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중과 ‘재미있게’소통하는 것도 필요하다.얼마 전 ‘미디어 백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짜뉴스에 사람들이 혼란을 겪자 미디어가 백신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었다.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보의 홍수, 정보의 혼란 속에 살고 있지 않을까요? 이 시대에 탐정신문이 이런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김학영 홍보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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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탐정의 활약상을 그린 외곡의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면 의뢰인의 조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는 탐정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다.조사 대상자나 주변인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보상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 탐정이라면 어떤 상황에 처해진다고 해도 자신이 탐정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한다.조사 대상자나 주변인들이 집요하게 '뭐하기 위해 주변을 어슬렁거리냐'거나 '왜 그런 묻느냐'고 질문해도 적당한 핑게를 대야 한다.일반적으로 탐정이 의뢰를 받는 소행조사, 부정행위 조사, 바람기조사, 불륜조사 등은 신분을 숨겨야 할 필요성이 높다.반면에 가출자나 행방불명자 찾기와 같이 외부인이 알면 오히려 도움을 제공할 수 있으면 신분을 밝혀도 된다. 조사 현장에서 잠복이나 탐문을 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만나면 신분이 드러날 여지가 많은 편이다.예를 들어 낯선 사람이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면 의심하는 것이 정상이다.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있다고 둘러대지만 쉽게 이해하지 않으면 재빨리 자리를 이탈해야 한다.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기 않도록 예의바른 태도로 응대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대꾸를 해서도 안되며 대화가 오래 진행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탐정의 인상이 좋고, 옷차림새가 단정하면 무리한 충돌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얼굴이 험상궂거나 몸에 문신이 새겨진 탐정을 투입하면 주변인이 낯선 사람을 경계하기 쉽다. 탐정은 타겟이나 주변인이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해 원하는 정보를 얻어야 한다. 탐문 조사를 진행하면서 유도 질문의 종류나 핑게꺼리도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또한 잠복을 하는 관측소(OP)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장의 특성과 주변의 건물, 행인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적정한 공간을 찾아내야 한다. 초보 탐정과 숙련된 탐정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은밀하게 활동할 수 있느냐이다. 탐정이란 직업인으로 성공하고자 한다면 대화술, 은닉술을 배워 고수가 될 때까지 정진해야 한다.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기린(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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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지난 4월 6일 한국탐정정책학회(회장 이상수)가 '탐정업법 입법 릴레이 챌린지'를 시작한 탐정업법의 제정 필요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탐정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에 대한 논란은 진행 중이다.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국내에서 탐정업무를 어떻게 확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탐정업법' 제2조는 탐정의 업무를 '타인의 의뢰를 받아 특정인의 소재 또는 행동에 대한 정보에 있어 해당 요청에 관한 것을 목표로 하고 면접에 의한 탐문, 미행, 잠복 기타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그 조사결과를 해당 의뢰자에게 보고하는 업무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와 같은 정의에 따라 탐정이 의뢰받을 수 있는 업무는 '특정인의 소재 또는 행동에 대한 정보 수집'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보면 사람 찾기에서 탐문조사, 행동에 관계된 소행조사 및 바람기 조사가 해당된다.법 조문에서 명시한 '소재'와 '행동'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어떤 이유로 특정 개인의 소재와 행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인지는 제한하지 않았다.또한 '특정인'이라는 것도 가족, 주변인, 이해관계자가 모두 포함될 수 있다. 소행조사를 위해 미행이나 잠복을 통해 대상자의 행동 자체를 조사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탐정은 특별한 조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주거를 침입하거나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일본에서도 탐정은 형사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유명한 일본 TV 드라마나 만화에서는 탐정이 형사사건의 해결을 주도하지만 법적으로는 허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상해 사건을 저지른 범인을 찾거나 타인의 주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증거를 찾는 행위는 불가능하다. 한국의 탐정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의뢰인과 주변 이해관계자에 대한 소재와 행동에 관련된 정보를 모두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일본에서 탐정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소개자료(출처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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