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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청기 [출처=Rakuten]일반적으로 도청기는 아날로그 도청기과 디지털 도청기로 구분된다. 아날로그 도청기와 디지털 도청기는 가격, 크기, 유효 거리, 설치 장소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가격을 보면 아날로그 도청기는 20~40만 원정도로 저렴한 반면 디지털 도청기는 최소 100만 원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도청기를 설치한 장소와 도청 내용을 수신하는 장소의 거리를 유효 거리라고 하며 수십 미터(m)에서 수 킬로미터(Km)까지 확장된다.아날로그 도청기는 유효 거리에 따라 가격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편이다. 당연히 유효 거리가 길면 길수록 가격이 높아진다.아날로그 도청기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지식과 일반 전선에 연결하는 전원 접속식으로 구분된다. 전지식은 배터리 전원만으로 작동하므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반면에 전원 접속식은 전원이 확보된 장소에만 숨길 수 있다. 배터리는 용량에 따라 작동 시간이 결정되지만 대체적으로 영구적인 전원 접속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다.디지털 도청기는 아날로그와 달리 전원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일반 도청 탐지기로 발견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송신하는 소리를 감청하는 것도 불가능하다.일반 스마트폰을 디지털 도청기로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스마트폰에 전화를 걸어 무음으로 수신하게 한 후 주변 소리를 송신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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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우리나라에서 사용됐던 CDMA 휴대폰 이미지 [출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199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에 휴대폰이 급격하게 보급되면서 도·감청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정부가 강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CDMA(code-division multiple access·코드분할 다중접속) 휴대폰도 불법 도·감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밝혀졌다.수사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받지 않고도 특수장비만 보유하고 있다면 이론상 CDMA 휴대폰의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부 통계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므로 도·감청의 규모나 내역은 파악하기 어렵다.유치원생부터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도·감청은 CDMA 휴대폰보다 더 용이하다. 해외의 탐정이나 일반인이 스마트폰을 도·감청하려면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쉽게 말하면 스마트폰 소유자 몰래 혹은 소유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도·감청 앱을 설치하도록 만드는 것이 출발점이다. 스마트폰 도·감청 앱은 녹음하는 유형과 원격조작 유형 2가지로 구분된다.우선 녹음하는 유형은 스마트폰 소지자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음성을 모두 녹음한다. 앱을 설치한 사람이 소지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녹음된 데이타를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이메일 등으로 전송해 듣게 된다.음성 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동하는 장소를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전화 통화나 일상적인 대화, 주변의 상황 등이 녹음 및 촬영하게 된다.다음으로 원격조작 유형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화하거나 주변인과 대화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도·감청한다. 녹음하는 유형과 달리 앱만 설치돼 있다면 녹음 파일을 입수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자와 접촉할 필요가 없다.스마트폰은 자신의 위치 파악이나 기지국과 통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소지자가 앱의 작동되지는 눈치채기 어렵다. 또한 음성 데이터의 용량이 작고 데이터 무제한 사용자가 많은 점도 부정사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현명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주기적으로 설치된 앱을 확인하고 가족이라도 타인에게 스마트폰을 맡기지 않아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여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주변사람이 자신의 통화 내역이나 타인과 나눈 대화를 알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형태로든 도·감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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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이미지 [출처=아마존]2000년대 중반부터 급속하게 보급된 스마트폰은 '손 안의 컴퓨터'라는 별칭에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이동전화는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일정관리, 이메일, 계산기, 전자상거래 등이 모두 가능한 만능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폰은 편리한 이면에 도청으로 인한 공포도 제공했다.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국가정보기관이나 통신사가 아니면 스마트폰 전화 내용을 감청 혹은 도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마트폰이 도청당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우선 스마트폰으로 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스파이 앱이라고 불리는 도청 앱이 깔리는 경우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방문해 본인 인증이나 대금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악성 앱이 설치되기도 한다.도청 앱은 스마트폰 소유자의 전화 통화, 일반 대화, 문자메시지(SMS), SNS 대화 등을 녹음해 전송한다. 스마트폰은 항상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녹음된 파일의 전송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다음으로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소유자가 모르는 사이에 타인이 도청 앱을 설치하면 파악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아는 주변인이 시도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과거에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스마트폰을 지급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우에 스마트폰에 도청 앱 등을 설치해 둔다.마지막으로 주변인이나 회사가 자신의 전화 내용 등을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도청이 된다고 의심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도청 앱이 깔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일반인이 도청 앱을 찾아내기 어려우므로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문제는 스마트폰에서 도청 앱을 발견해도 누가 몰래 설치했는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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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최근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 법관이 대법원장과 나눈 대화를 몰래 녹음해 공개한 사건이 있었다. 우리는 현재 고위직 법관조차도 자신의 신변을 보호받기 위해 몰래 녹음을 하는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공무원이나 법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의 통화나 각종 대면 대화를 상대방 몰래 녹음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하지만 모두가 녹음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해 각별히 조심하는 상황이라면 도청만이 증거를 수집하는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도청기는 냉전 기간 동안 국가정보기관의 전유물이었지만 1970년대 중반부터 민간에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유선전화가 대부분이라 가정의 전화기, 빌딩의 단자함, 전화선이 연결된 전신주에 도청기를 설치했다. 초기 도청기는 RF 대역을 사용했으며, 전화 통화가 시작되면 운영자가 일일이 녹음 스위치를 눌러 녹음했다. 이후에 음감 센서를 장착한 카세트가 개발돼 자동녹음이 가능해졌 단순 노동에서 벗어났다.일반인들의 도청에 대한 인식도 낮아 도청기를 잘 숨겨두기만 하면 '금광'을 발견했다고 말할만큼 양질의 정보가 쏟아졌다. 24시간 365일 도청이 가능한 시기였으며 탐정과 정보기관은 호시절을 즐겼다. 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유선전화의 사용이 줄어들었고, 도청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휴대전화는 특수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정보기관만 도감청이 가능해 탐정의 영역에서 벗어났다.따라서 탐정들은 어려운 휴대전화의 도청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휴대전화 통화가 일어나는 사무실, 가정, 자동차 안 등에서 도청하는 방식을 선호한다.아날로그 도청기 대신에 디지털 도청기가 개발되면서 도청기를 찾는 것도 매우 어려워졌다. 디지털 도청기는 '스펙트럼 분석기'라는 장비를 활용해야 탐지가 가능하다.국내에서 관련 장비를 소지하고 도청기를 찾아주는 탐정 사무소는 많지 않다. 도촬기와는 달리 도청기는 국가정보기관조차도 완벽하게 찾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광범위하게 설치 및 운영되는 감시 도구이다.▲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도청기(출처 : Radio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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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21945년 2차 대전이 종료된 이후 냉전을 주도했던 미소 양국은 오랜 기간 동안 상대 진영에 대한 다양한 유형의 비밀공작을 수행했다. 특히 정보기관의 정예 요원을 포섭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했다. 소련의 KGB는 미국의 CIA, 영국의 MI6와 같은 정보기관 요원을 유인하기 위해 돈, 술, 마약, 연인을 활용했다.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공무원은 돈에 취약해 뇌물은 상당히 양호한 성과를 도출했다.반면에 미국 CIA도 소련의 KGB 요원이 조국을 배반하도록 만드는 공작을 추진했다. 사회주의 체제의 허울을 들추고, 막대한 돈을 제공하거나 해외에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방식이 동원됐다.하지만 KGB 요원들 중에서 조직이나 조국을 배반하는 CIA 요원들이 유혹된 사례에 비해 적었다. 발각될 경우에 처벌이 무섭고, 연좌제로 가족까지 위험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탈북자들이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과 친·인척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CIA 직원들은 국내에서도 금전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마약이나 무기를 밀매하는 범죄조직에도 포섭되기도 했다.1995년 상영된 미국 영화인 'The Wharf rat'도 CIA 요원들이 마약조직을 추적하는 동료를 감시하고 암살하려 시도하는 스토리를 다뤘다.특히 이들은 조국을 저버리는 반역자나 사회 안정을 해치는 범죄조직과 해외 공작원을 감시하라고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도청장비로 동료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미국조차도 정보기관 내부의 부정부패나 조직적인 담합을 막을 수 있는 외부 감시조직의 필요한 이유다. 한국의 경우에 정보기관의 감사실이나 감사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무원을 감찰하지만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과거 군사 정부나 일부 문민 정부에서 발생했던 정보기관의 일탈행위를 반추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 처벌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소용이 없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에서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정보 수집 및 조사 역량을 갖춘 민간조직에 공직부패에 관련된 정보수집 업무를 아웃소싱하면 좋다.미국이나 기타 선진국은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지만, 한국은 국토의 규모도 작고 인구 밀집도도 높아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공무원과 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할 의지가 있다면 도입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감청장비가 설치된 이동용 차량에서 동료를 감시하는 CIA 직원(출처 : The Wharf 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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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미국 조사업체인 엑스퍼티스(Expertise)는 핵심 평가 요소 5개와 파생된 하위 변수 25개를 기준으로 인디애나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탐정 기업 199개 중 Top 10을 선정했다.평가 기준인 5가지 핵심 요소들은 가용성, 자격, 평판, 경험, 전문성 등이다. 탐정업을 전문으로 하는 조사관들이 전문 분야로 선택하는 직업들은 난이도, 경험뿐만 아니라 수입과도 직결된다.인디애나주 탐정들의 직업 Top 10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위부터 살펴보면 ▲감시 조사관 ▲ 탐정 인턴십 ▲범죄현장 조사관 ▲공공기록 배경 조사관 ▲개인 경호 전문가 ▲고용전 심사 전문가 ▲보안 컨설턴트 ▲지방 카운티 기록 문서 조사관 ▲사례 컨설턴트 및 사례 분석가 ▲독립 계약자 또는 하청업체 등으로 나타났다▲ Audio R▲ 타겟의 대화를 감청하는 현장(출처 : privateinvestigatorjacks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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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미국 탐정기업 SWI(Still Watch Investigations)는 테네시주 내슈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했으며 12년 동안 영업 중이다.탐정 면허를 보유하고 10년 이상 테네시주 중부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양질의 탐정 서비스와 목격자 증언 등의 조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창업자인 르네 브루어(Renee Brewer)를 포함한 모든 탐정들이 여성 조사관들로 구성돼 있다. 모두 형사 사법 및 관련 분야 학위를 소지했다.르네 브루어는 감시 분야에서 수백 시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전문 서비스 영역은 핸드폰 번호 검색, 감청, GPS 추적, 배경 조회, 감시, 국내 조사 등이다▲ Still Watch Investigations♦ Still Watch Investigations 홈페이지 (https://www.stillwatchp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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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1990년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미국 TV 드라마 중의 하나가 "소머즈(bionic woma)"이다. 주인공은 사고 이후 초능력을 갖게 되고 멀리서도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소리에 민감한 동물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춰서 범죄현장의 소란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놓치지 않았다. 크게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나름 청소년들에게 바이오 인간에 대한 흥미를 주기에는 충분했다.현실에서 소머즈는 없기 때문에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의 탐정은 각종 첨단 장비로 무장한 후에 조사 현장에 뛰어든다. 하지만 한국의 탐정은 아직도 카메라나 하나 들고 현장을 누비는 편이다.아무리 탐정 개인의 신체적 및 정신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첨단 장비의 효율성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집음기도 자주 소개되는 첨단 장비 중의 하나다.말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떨어진 거리 이상에서 대화하는 내용을 감청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가 집음기이다. 탐정이나 경찰 인력은 접시형 안테나와 유사하게 생긴 집음기를 사용한다.접시형 집음기는 모양이나 크기 면에서 주의의 관심을 초래할 수 있다. 골프장이나 운동장과 같은 넓게 퍼진 장소에서는 숨어서 감청이 용이하지만 자동차 안에서는 불편하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막대형 집음기이다.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도심에서 스파이의 대화를 청취해야 하는 국가정보기관 직원들이 선호하는 장비에 속한다.미국 CIA는 대도시에서 타겟의 대화를 듣기 위해 막대형 집음기를 주로 활용한다. 차량 주변을 지나가는 행인의 눈에도 띄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게 생긴 것도 장점이다. ▲미국 CIA 직원이 사용하는 막대형 집음기(출처 : 영화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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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일반적인 탐정이 사용하는 도구는 사진기, 녹음기, 변장을 위한 의복, 우산과 같은 소품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전문 탐정이라면 야외에서 소리를 감청할 수 있는 집음기도 갖춰야 한다.집음기는 말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는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대화하는 것을 파악하도록 하는 장비이다. 국내에는 많이 보급돼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일반화된 장비에 속한다.미국의 탐정이나 경찰관은 현장을 감시할 때 집음기를 휴대해 타겟의 대화를 감청한다. 휴대폰이나 일반 전화기의 대화를 듣기 위해서는 법원으로부터 감청영장을 발부받아야 하지만 집음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2019년 미국에서 상영된 'Black Hand'라는 영화에서 형사가 집음기를 사용한다. 성공한 사업가가 사망한 미스터리한 교통사고를 조사하다가 의문점을 발견했다.사망한 사람은 사업가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마약거래에 깊숙하게 관여했으며, 최측근이 돈을 훔치기 위해 교통사고로 위장한 사건으로 드러났다. 평소에 복용하는 심장약 대신에 각성제를 넣어서 사망을 유도했다.완벽한 범죄를 꿈꾸었기 때문에 증거를 찾지 못한 형사가 용의자들이 대화하는 것을 몰래 듣기 위해 집음기를 사용한다. 한적한 해변가 카페에서 대화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용의자의 부주의함를 활용한 셈이다.집음기는 공원, 해변가, 운동장, 시골의 들판 등과 같이 장애물이 없는 장소에서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반면에 차량이나 사람이 많이 붐비는 도심 번화가, 쇼핑센터, 관람석 등은 잡음이 많아서 유용성이 제한된다.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사용방법도 간단하기 때문에 철저한 감시를 원하는 탐정이라면 한번 구입해 사용하기를 권한다. 국내에서 규제가 되지 않고 합법적이라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형사가 집음기로 대화를 감청하는 장면(출처 : 영화 'Black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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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4차 산업혁명으로 5G 통신이 생활화된다고 해도 해외에 거주하게 되면 국내 사정을 잘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통신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인터넷에는 유명인사에 대한 동정만 나오기 때문에 일반인에 관한 정보는 주변인으로부터 얻을 수밖에 없다.주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는 자신을 추적하는 대상자의 동정, 자신의 가족에 대한 근황, 주변인의 생활 등으로 다양하다. 국내 가족 혹은 친인척과 완전하게 단절하고 평생을 보낼 것이 아니라면 적절한 통신수단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도피상황과 한국법을 감안해 보안이 확보된 수단을 선택해외로 이주했거나 도피한 사람이 국내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요구되는 통신수단과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국내에 조력자나 연고자와 연락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사이버망명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네이버 등 국내업체가 제공하는 이메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한국 기업들은 고객을 보호하려는 의지보다는 관공서에 협조하는 욕구가 더 크기 때문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부된 영장에 의해서만 사용자 정보나 이메일 기록을 제공해야 하지만 지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 업체의 이메일은 공개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둘째, 전화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국내에 생활하고 있는 지인이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애는 것이 좋다. 도∙감청을 하거나 추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밖에 없지만 유심칩을 활용해 번호를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통신사나 전화번호를 쉽게 교체하기 어려운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 선불폰을 선택하면 언제든지 휴대폰 번호를 바꿀 수 있다. 고정된 번호는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고 도피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내에는 거의 없지만 해외에서는 전화사서함 서비스도 의외로 편리하다.셋째, 인스타그램, 카톡, 라인 등 메신저 프로그램을 활용해 통신을 할 수도 있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 사이버 망명을 한다며 해외에 서버가 존재하고 있으며 대화내역을 자동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불법적이거나 비밀대화가 아니라도 공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또한 메신저 대화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신뢰할 수 있는 상대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대화내역을 공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평범한 사람은 주변인의 협박이나 감언이설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해외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통신수단을 선택하는 기준은 자신의 처지, 신분의 은닉 필요성, 국내와 소통 당위성, 현지의 통신 인프라, 현지 조력자의 상태 등으로 다양하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되고, 국가정보기관과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정상선, 보조선, 예비선, 비상선 등을 구비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않는 것이 좋다. - 계속 - ▲젊은이들의 약속장소로 유명한 선전 광장(출처 : iNIS) 내용 문의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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