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 전문가인지 판별하는 3가지 방법
민진규 대기자
2020-11-04 오후 7:56:01
한국에서 탐정업이 허용되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 전문적인 조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기존에는 경찰에 의존해야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탐정에게 의뢰하면 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생소한 조사업무를 수행하는 탐정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탐정이 전문가인지 판단할 기준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탐정이 전문가인지 파악할 수 있는 몇가지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탐정사무소를 방문해 몇명이 근무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미행이나 잠복과 같은 업무를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대개 3~4명의 팀을 구성하는 편이다.

아직 탐정업이 정착되지 않아 영세업체의 입장에서 여러 명의 조사요원을 상주시키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직원이 많다고 실력이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의 인원은 확보한 탐정사무소가 안전하다.

둘째, 상담을 하면서 조사방법과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 내용이 설득력이 있는지 평가한다. 조사방법은 비밀이라면서 전혀 알려주지 않거나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주장하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 초등학생도 첩보 관련 TV드라마나 영화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사방법이 전문적인지 아닌지는 파악할 수 있다. 미행이나 잠복은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첨단 기법은 아니다.

셋째, 탐정의 과거 경력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도 전문성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찰이나 군대에서 조사경험을 갖고 있다면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춘 것이다.

그런 경험이 없다고 전문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 어릴 때부터 탐정을 동경하고 호김심을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한 사람 중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전화보다는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상담하면서 탐정이 전문가인지 판단해야 한다. 어려운 법률 용어를 사용하거나 선글라스를 끼고 TV 드라마에 나오는 탐정과 같은 흉내를 낸다면 전문가일 가능성은 낮다.


▲홍콩의 뒷거리에서 쉬고 있는 육체노동자(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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