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 수임한 업무를 처리하는 순서
민진규 대기자
2020-11-04 오후 11:10:49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가장 즐겨 읽는 일본 만화 중 하나는 "명탐정 코난"이다. 초등학생인 코난이 경찰이나 어른을 대신해 복잡한 사건을 해결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어릴적부터 탐정 만화나 TV 드라마를 보면서 자란 사람들은 막연하게나마 탐정을 직업으로 삼기를 희망한다. 탐정이라는 직업은 어떻게 수임한 업무를 처리하는지 살펴보자.

우선 탐정은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을 만나 상담을 시작한다. 의뢰인이 탐정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의뢰인은 탐정에게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요청한다.

예를 들어 주택 내부에 몰래 카메라나 도청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탐정의 내방을 요구한다. 혹은 자신의 신분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연에인, 정치인, 유명인 등도 탐정사무소 방문을 꺼린다.

다음으로 상담을 완료한 이후에 사건을 수임하기로 합의했다면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는 전체 비용, 계약금의 지급, 잔금의 지급 시기, 조사결과, 조사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계약서가 정리되면 탐정은 온라인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등 예비조사를 시작한다.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주변인에게 탐문하는 것은 본조사 진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이다.

본조사는 미행, 잠복, 탐문 등으로 구성된다. 모두 현장에서 이뤄지며 사진 활영, 대화 녹음, 위치 확인 등과 같은 증거수집도 병행된다.

의뢰인이 요청한 내역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증거가 수집되면 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조사내역과 증거사진이 주축이 된다.

기초 보고서가 완성되면 의뢰인과 협의한 후 최종 보고서를 마감한다. 보고서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사무실로 내방을 요청해 전달하면 모든 업무는 종료된다.


▲아프리카 초원에 위치한 휴양소(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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