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은 청소년 왕따가 심각해지기 전에 해결책 찾아
민진규 대기자
2020-11-17 오후 12:48:32
최근 청소년 관련 범죄가 급증한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정이나 학업 문제로 가출한 청소년들이 가출팸을 만들어 범죄를 저지런다는 것도 새로운 소식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소식때문에 청소년 왕따 문제에 대한 관심은 미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왕따 행위가 줄어들었다는 어떤 조사결과나 징후도 없다. 학생들의 왕따는 단순한 놀이를 벗어나 범죄행위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왕따는 간단한 따돌림과 무시에서 시작해 폭력으로 이어진다. 대화에 끼워주지 않다가 점차 메신저나 카페의 회원에서 강퇴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따돌려도 저항을 하지 않으면 조금 더 과감하게 돈이나 소지품을 빼앗는 행위가 발생한다. 피해자는 자신의 용돈으로 가해자가 요구하는 상납금을 채우지 못하면 부모의 돈에 손을 댄다.

부모가 갈취당하는 돈을 댈 수 있을 정도로 부자가 아니라면 절도나 강도에 관심을 가진다. 작은 소품을 훔쳐서 파는 좀도둑에서 시작해서 점점 가격이 비싼 물품에 손을 대면서 강도로 성장한다.

왕따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심각한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 가해자는 동네의 건달들과 어울리면서 조직폭력배로 성장하기도 한다.

반면에 피해자는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되거나 조직폭력배의 일원으로 가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부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학교나 사회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이에 단순한 호기심과 놀이에서 출발한 청소년 왕따가 심각한 사회범죄로 이어지는 셈이다.

범죄조사와 예방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탐정은 왕따 문제가 심각한 위험 단계로 전이하기 이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또한 피해자의 주변을 탐문, 잠복, 미행과정에서 증거를 수집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부모, 학교 관계자, 경찰 등 이해관계자 모두를 설득해 효과적인 대처도 조율할 수 있다.


▲중국 선전의 KFC 매장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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