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처럼 현장속으로 녹아드는 탐정의 복장
민진규 대기자
2020-11-20 오전 11:02:41
현장에서 오랜 탐문과 미행조사 경험을 체득한 탐정이라면 복장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카멜레온처럼 주변과 잘 어울리면서도 튀지 않는 복장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그리는 탐정은 선글라스, 중절모, 긴 오버코트 등으로 특징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그런 유형의 복장으로 활동하는 탐정은 없다. 탐정이 현장에서 갖춰야 할 복장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조사 대상자가 직장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회색이나 감색의 정장을 수수한 정장을 입는 것이 좋다.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어울리는 옷이기 때문이다.

타겟이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미행을 시작한다면 정장 차림이 무난하다. 평범한 직장인처럼 출근하는 모습으로 위장해야 타겟이나 주변인의 눈에 띄지 않는다.

다음으로 휴일이나 주택가에서 미행이나 잠복을 하게 되다면 간편한 평상복을 입어야 한다. 유원지, 주택가, 동네 슈퍼마켓 등에서는 정장을 입는 사람이 많지 않다.

청바지, 운동복, 티 셔츠, 재킷 등을 입는 것이 좋으며 색상은 흰색이나 베이지색이 무난한 편이다. 계절에 따라 여름이면 흰색, 가을이나 겨울이라면 베이지색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타겟이 공장지대에서 활동한다면 회색 작업복이 적합하다. 공장노동자와 동일한 복장으로 미행하면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공장지대에서도 정장을 입고 근무하는 사람이 있지만 소수에 불과해 눈에 띈다. 공장지대 주변에 가면 회색 작업복을 판매하는 옷가게가 많기 때문에 구입하기도 어렵지 않다.

초보자 탐정은 폼을 잡기 위해 정장을 즐겨 입지만 노련한 탐정은 현장 상황에 적합한 의상을 챙긴다. 영화속의 탐정처럼 선글라스와 파이프는 가져가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중국 선전의 거리에서 캐주얼 차림으로 걷는 시민들(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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