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의 옷과 활동 장소에 맞춰 달라지는 신발
민진규 대기자
2020-11-20 오전 11:28:09
탐정의 복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신발이다. 사무실 밀집지대, 주택가, 공장지대 등 조사 대상자가 활동하는 지역에 따라 의복을 맞춰야 하듯이 신발도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말끔한 정장을 입고 운동화를 신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미국이나 서유럽 선진국에서는 정장에 운동화를 신는 직장인 많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과거 언론사 기자가 한국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하면서 정장에 운동화를 신었다가 혼이 났다는 얘기가 있다.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이 구두를 사는 것이라는 일화도 있다.

반대로 유흥가에서 잠복이나 미행을 하면서 탐정이 캐주얼을 입고 구두를 신는다면 어색하다. 공장지대에서 작업복을 입었다면 작업화를 신는 것이 당연하다.

신발의 경우에는 조사활동을 전개하는 지역과 의복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 밑창을 갖춘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야간에 한적한 골목길에서 미행하는데 구두 소리가 들리면 타겟이 돌아볼 수 있다. 또한 빌딩이나 아파트의 복도, 계단에서 미행할 때도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려면 고무 바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 고무 밑창을 댄 구두를 많이 판매하기 때문에 구입에 어려움이 없다. 옷의 색깔에 따라 구두나 운동화의 색상도 다르게 선택해야 하므로 여러 벌의 신발을 구입해 두면 편리하다.


▲중국 선전의 신발가게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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