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발신기를 장착해도 육안 미행의 중요성 사라지지 않아
민진규 대기자
2020-11-23 오후 3:29:47
탐정이 조사 대상자인 타겟의 자동차에 GPS 발신기를 설치한다고 추적이 쉬운 것은 아니다. 민간에서 사용하는 GPS 발신기의 거리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개 오차는 10~30미터 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한적한 교외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서울 도심과 같이 복잡한 도로나 뒷골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실제 GSP 발신기는 고가차도와 아래 차도를 구분하지 못하는 편이다. 또한 고속도로 옆에 나란히 이어지는 일반도로도 헷갈리기 쉽다. GPS 신호의 오차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GPS 발신기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평상시 지리 학습을 통해 타겟이 이동하는 지역에 대한 도로망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심이나 지하차도, 빌딩의 지하 등은 전파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해진다. GPS 발신기로 추적하더라고 육안 미행을 유지해야 완벽한 차량 미행이 가능해진다.

차량 미행의 목적이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타겟이 만나는 사람이 누군인지, 만나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떤 장소로 이동하는지 등이라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탐정은 차량에서 내려 이동하는 타겟의 모습이나 만나는 사람의 사진도 확보해야 한다. 한적한 야외나 해변가라면 가깝게 접근하기 어렵려우므로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녹화해야 한다.  


▲중국 선전 시내에서 순찰활동을 하는 공안(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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