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도 역마살과 도화살이 끼어야 성공 가능
민진규 대기자
2020-11-26 오후 8:50:51
역학을 공부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특정 직업으로 밥을 먹어야 한다면 살(煞)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영업사원이나 여행가는 떠돌아 다닌 것에 적합한 역마살(驛馬煞)이 끼여여 한다는 의미이다.

연예인이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도화살(桃花煞)이 없으면 큰 성공을 이루기 어렵다. 과거에 도화살은 남녀 모두 색기가 많다는 이유로 싫어했지만 이제는 애교가 많다는 것으로 인식이 변했다.

조사 현장을 누비는 탐정도 연예인이나 여행가는 아니지만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고 돌아다는 것을 싫어하지 않아야 전문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또한 탐문, 미행, 잠복 등의 조사방법도 사교적인 성격이 어울린다. 의외로 무뚝뚝한 경찰관보다 사교적인 경찰관이 범죄자도 더 잘 검거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조사 대상자를 미행하던 탐정이 타겟과 눈이 마추쳤다면 매우 당황하게 될 것이다. 수십년간 조사업무를 수행했던 경찰관도 멋쩍은 표정으로 허둥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노련한 경찰관이나 탐정이라면 당당하게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지레 겁을 먹고 타겟의 눈을 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일반인은 자신이 미행당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는 이상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을 동일인으로 인식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너무 내성적이거나 낯을 가리는 사람은 현장 조사업무에 적합하지 않다. 조사계획을 수립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좋다.
 

▲중국 마카오 전체 관광지도(출처 : iNIS)
저작권자 © 탐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내탐정동향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