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보다는 타고난 DNA가 성공하는 탐정의 열쇠
민진규 대기자
2020-11-26 오후 9:11:12
탐정이 조사업무를 진행하는 조사 대상자의 상태는 여러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거나 혹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경우가 있다.

가사사건을 예로 든다면 전자는 바람을 피우는 배우자이다. 결혼한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다른 이성을 만나서 육체적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항상 누군가가 자신의 행동을 파악하거나 감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편이다. 얼굴을 숨기기 위해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의복을 자주 갈아 입는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차량이나 대중교통 수단을 활용해 이동해도 주위를 자주 두리번거린다. 초보 탐정의 입장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미행하기에는 매우 성가신 존재가 되는 셈이다.

타겟이 눈치를 채지 않았는지 너무 조심하면서 오히려 발각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타겟이 돌아본다고 가던 방향을 갑자기 바꾸거나 도망을 가는 초보 탐정도 적지 않다.

노련한 탐정이라면 대범하게 자신의 임무를 꿋꿋하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설사 미행은 눈치챈 타겟이 다가와서 시비를 걸더라도 들키지 않고 원만하게 수습할 배짱도 필요하다.

간단한 팁을 하나 들자면 탐정은 항상 자신이 위치한 장소에 왜 있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으면 시비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

미행이나 잠복이 간단하고 쉬운 조사방법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어떤 탐정은 아마추어인 친구나 연인에게 미행을 대행시키는데 매우 위험한 시도이다.

전문적인 탐정 업무에 대한 모독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이다. 탐정도 업무 수해에 적합한 DNA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단순히 호기심으로 탐정을 시작한 사람보다 좋은 성과를 낸다.


▲중국 마카오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점(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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