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정보기관인 CIA도 망원렌즈 카메라로 사진 촬영
민진규 대기자
2020-11-26 오후 9:49:58
현대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육체적 능력보다 기계의 성능이 업무의 질을 결정하고 있다. 아무리 시력이 좋은 사람도 망원경보다 더 멀리 보기는 어렵다.

물론 몽고 사람들은 시력이 평균 3.0 이상이고 4.0이 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시력 1.0이 5m 떨어진 장소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읽는 정도라면 4.0은 20m가 넘는 거리에서 작은 글씨를 읽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망원경의 감시거리는 수킬로미터에 달한다.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도 보통 수십미터 혹은 수백미터 떨어진 지역까지 정밀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범죄 현장에서 범죄자를 특정하거나 동조자를 파악하려면 높은 품질의 사진이 필요하다. 탐정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현장에 나갈 때 반드시 성능 좋은 카메라를 챙긴다.

미국 CIA도 탐정과 마찬가지로 잠복과 감시를 위해서 망원렌즈 카메라를 활용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범죄자들은 도시 외곽에 위치한 허름한 창고나 버려진 건물을 아지트로 활용한다.

이들을 감시하는 사람도 낡아빠진 건물에 숨어서 깨진 유리창 너머로 범죄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확인해야 한다. 카메라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도 잊어서는 안된다.

주간에는 카메라 렌즈가 햇빛을 반사하면 잠복지가 노출될 수 있다. 반면에 야간에는 실수로 후레쉬가 터져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초보 탐정에게 증거사진을 찍도록 지시했다면 카메라 운용법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카메라 셔터만 누를 수 있다고 상황에 맞는 좋은 증거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로 타겟을 감시하는 CIA 요원(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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