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이 갑자기 택시를 타면 미행을 중단하는 것이 유리
민진규 대기자
2021-01-04 오후 4:18:22
국내에서 탐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탐정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수의 대학에 탐정 관련 학과가 개설되고 있다.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훌륭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탐정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육을 통해 뛰어난 탐정을 양성해도 미행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도보 미행을 당하고 있는 조사 대상자가 도로변에서 갑자기 택시를 타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택시를 타고 떠나면 곧바로 다른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도심이라고 해도 쉽지 않다.

다른 택시를 타고 택시 운전사에게 앞에 가는 택시를 무작정 따라가라고 요구하는 것도 어렵다. 운전사가 순순히 요구에 응해줄 수 있도록 설득할 적당한 핑게꺼리를 준비해야 한다.

택시 운전사를 설득한 후에는 운전사의 운전에 미행의 성패를 맡길 수 밖에 없다. 운전사가 멀리 떨어진 차량을 미행하기 위해 교통신호를 위반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범칙금을 대신 내줄테니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교외 지역이라면 교통경찰의 눈을 피하기 쉽지만 도심은 경찰이 아니더라도 곳곳에 교통 단속용 CCTV가 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타겟이 있다면 아주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미행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차피 탐정이 추적을 하면서까지 타겟을 미행해야 할 상황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선전의 거리를 달리는 택시(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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