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노쇼에 대한 조사도 탐정에게 의뢰
민진규 대기자
2021-02-22 오후 3:49:41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음식점을 예약한 후에 무단으로 취소하거나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노쇼(No-show)는 '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말한다. 호텔과 항공사에서 시작된 용어이지만 음식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음식점은 일반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와 달리 손님이 예약을 하면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손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피해가 막심하다. 예약 손님을 위해 손님을 추가로 받지 않아서 발생하는 매출 손실도 있다.

예약 몇시간 전에만 취소 전화를 해도 최소한 음식을 준비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2~3일 전에만 연락해도 재료를 구입하지 않아 손실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무례한 손님도 적지 않다.

예약을 받으면서 예약자의 전화번호, 성명, 소속 기관이나 직장명, 주소 등을 묻기도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전화번호는 올바르게 가르쳐주지만, 이름이나 주소는 엉터리로 알려주는 악덕 예약자도 있다.

이들은 예약 취소나 사과 전화도 없이 나타나지 않아 예약 번호로 전화하면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예 전화기를 꺼두는 사례도 있고, 음식점의 전화에 대해 수신을 거부하기도 한다.

악덕 예약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음식점에서 예약자를 찾을 방법은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탐정의 도움이다. 탐정은 예약자의 전화번호나 이름 등 기초 정보를 기반으로 추적이 가능하다.

유명한 음식점이라면 악덕 예약자를 찾고 배상을 청구하면 가게의 명성에 흠이 생길까 두려워 주저한다. 하지만 노쇼는 사회적인 문제이므로 귀찮다고 외면하지 말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악덕 예약자에게 최소한의 경제적 책임을 물어야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건전한 예약 문화를 정착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탐정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중국 선전의 훠궈 전문점 전경(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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