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비싼 도청기 탐지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어
민진규 대기자
2020-10-05 오후 3:55:02
해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던 도청기를 국내에서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면 용산전자상가나 일부 지역의 전문 상점을 방문해서 상담한 후에 구입하면 된다.

구입자 신원이 밝혀지는 것이 두렵다면 편안하게 인터넷에서 골라서 사도 좋다. 도청기 탐지기의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어떤 것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지 살펴보자.

먼저 도청기 탐지기의 작동원리를 아는 것이 유리하다. 탐지기는 도청기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의 전파를 수신한다. 따라서 진폭이 큰 고주파대역부터 전기신호까지 수신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탐지기의 가격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싼 것을 구입해도 되는지 고민이 된다. 저렴한 탐지기는 수신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간이용으로 적합하다.

비싼 탐지기일수록 수신 감도가 좋아지는 특성은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가격이 높다고 모든 종류의 도청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탐지기가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LED 형광등, 휴대폰 충전기 등의 전파도 수신하기 때문이다. 탐지기 중에는 도청기의 신호와 전자레인지의 주파수를 구별하지 못하고 잘못 반응하는 것도 적지 않다.

휴대폰 충전기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운용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청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고 무조건 도청기 탐지기를 구입해 확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도청기발견서비스 광고(출처 : Bug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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